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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름을 드러내 놓고 요란스러운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도 드러내지도 자랑하지도 않고 그저 세월에 묻어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알게모르게 혜택을 받으며 오늘을 살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공립학교에 맞서, 사립학교의 설립을 일궈내서 독립과 해방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 있다면 역사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얼마나 고귀하고 값진 일인가? 게다가 그런 분이 다름아닌 여성이라면 더욱 놀라고 감탄스럽지 않은가? 바로 최송설당 여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송성당 여사는 억울한 누명으로 쓰고 역적으로 몰적된 집안을 일으키는 것과 모든 재산을 기부하여 일제에 맞서서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세우는데 일생을 바친 분이다.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가족, ..
일상
2020. 7. 17.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