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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설 최송설당

새로운관심 2020. 7. 17. 16:40

 

세상에는 이름을 드러내 놓고 요란스러운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도 드러내지도 자랑하지도 않고 그저 세월에 묻어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알게모르게 혜택을 받으며 오늘을 살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공립학교에 맞서, 사립학교의 설립을 일궈내서 독립과 해방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 있다면 역사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얼마나 고귀하고 값진 일인가? 게다가 그런 분이 다름아닌 여성이라면 더욱 놀라고 감탄스럽지 않은가?

바로 최송설당 여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송성당 여사는 억울한 누명으로 쓰고 역적으로 몰적된 집안을 일으키는 것과 모든 재산을 기부하여 일제에 맞서서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세우는데 일생을 바친 분이다.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가족, 집안과 조국을 위한 보다 큰 명분과 대의를 위한 일생이었다.

불운한 시대에 태어나서 집안의 누명을 풀기 위한 짐을 잔뜩 지고 살아야만 했고, 일제 강점기 역사의 현장에서 조용히 민족 교육을 일궈낸 진심을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 나왔으니 바로 <100년 교육을 이끌어낸 최송설당>이다.

저자 안태용은 최송설당이 설립한 김천고등학교 (설립 당시에는 김천고등보토악교)를 졸업했다. 그는 다년간의 업무경험으로 CS강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해으며, 저서로는 <1천명의 팬을 만들어라>와 <다시 해석하는 고객서비스>가 있다. 이번 최송설당 소설에는 출신 모교 설립자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격동의 한국의 근대사 속 널리 알려지지 못한 한 여성 인물의 삶과 정신을 소설로 풀어냈다.

[본문 중에서....]

김천에 고등보통학교를 설립한다는 신문 기사를 접할 때부터 총독부에서는 당혹감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최송설당이라는 여성이 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에 대해서 일간지마다 칭송하고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소문이 돌며 식민지 지배하의 조선 사람들이 구심점을 갖고 독립의 반기를 들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심히 우려 되었다.

일제의 인문계 학교 불허 정책에 대해 최송설당은 양보하거나 물러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일제가 호락호락 쉽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학교 설립을 허용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것도 아니었다. 1930년 6월 29에 최송설당은 학교를 세울 김천으로 몸소 거처를 옮겼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이 불은한 시대에 태어나서 집안의 누명을 풀기 위한 짐을 잔뜩지고 살아야 했고, 일제 강점기 역사의 현장에서 조용히 민족 교육을 일궈낸 한 여인의 진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랩이다. 또한 나의 관점으로 풀어내지 못한, 깊고 다양한 할머니의 이야기는 또 다른 누군가의 관점으로 계속해서 세상에 알려지기를 희망한다.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진 이야기 퍼즐 조각들이 모이고 모여서 현재를 호흡하는 할머니를 목도하고 싶다. 송설당 할머니가 조국 독립을 위한 염원으로 학교를 세운 큰 뜻은 지난 100년을 밝혀온 등불이 되었고, 또 하나의 100년을 맞이 할 마중물이 될 것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61522572217150&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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