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첫 라이딩!
겨울내내 베란다에 모셔 두었던 애마를 꺼내어 상봉식을 하고 새벽 바람을 가르며 한강으로 나섰다. 오늘 일정은 중랑천을 거슬러 가다가 망우리 공원을 거쳐서 다시 돌아오는 길이다. 올해 첫 라이딩인 만큼 단거리로 잡았다 성수대교 무지개 다리에서 역전의 정예멤버 4명이 합류하여 출발했다. 간만에 모여서 페달을 밟으니 힘이 절로 난다. 중랑천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살곶이 다리가 나타난다. '살곶이’란 지명의 유래는 태조와 태종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왕위 계승 문제로 비롯된 아들 태종과의 갈등으로 함흥에 머물던 태조는 우여곡절 끝에 한양으로 돌아오다가 이곳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태종에게 활을 쏘았다. 그러나 태종이 차일을 치기 위해 세웠던 큰 기둥 뒤로 몸을 피하는 바람에 화살은 그 기둥에 꽂히고 말았다. 이에..
일상
2020. 3. 23.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