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여행내내 날씨는 너무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날은 우리와의 이별을 슬프라도 하듯이 비가 내린다. 바티칸 시국에 들어가려는데 방문객 줄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우리가 보려는 것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천장화를 보기 위함이다. 이 두 그림을 보는 공간에서는 사진은 물론 말도 하면 안된다고 한다. 사진을 찍으면 후레쉬가 터져서 빛이 발사되어 그림에 영향을 줄 수 있단다. 그리고 말을 하면 사람의 입김도 그림에 영향을 미쳐서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제를 하기 위해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정말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수가 없다. 암튼 관리를 그렇게 한다니까, 그 통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바티칸 시티안에는 따로 베드로 성..
여행
2018. 12. 3.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