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病)주면 됐지 약도 달라고??
어느 시골마을에 999석 수확을 하는 부자 개씸이가 있었다. 1석만 채우면 1000 석인데, 부자는 못내 아쉬워 하고 틈만나면 1석을 겨우겨우 수확하는 개똥이네 땅이 탐이 났다. 개똥이네 1석지기 논은 개씸이네의 논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농사철에 도랑을 통해서 논에 물을 대어서 모내기를 해야는데, 윗논인 개씸이네가 먼저 물을 다 자기네 논에 대고, 아래 논으로 가는 도랑을 아예 막고 갖은 방해를 했다. 답답하다 못해 개똥이는 개울에 가서 지게에 물통을 지고 날라서 밤새 논에 물을 채워서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똥이네의 농사일을 고달프고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개씸이네 소들이 개똥이네 집근처를 지나가다가 대문을 부딪혀 대문이 넘어지는 바람에 대문간에서 놀이를 하던 개똥이네 금쪽같은 아들 딸이 ..
일상
2019. 1. 24.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