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명언

인생 뭐 있어. 쉽게 살자고??

새로운관심 2019. 2. 10. 14:22

인생을 쉽게 사는 방법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모든 것을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다. 두가지 모두 우리가 사고하지 못하게 만든다 - 알프레드 코집스키 (폴란드 출신의 미국 논리학자)

​[이 내용을 음성으로도 들어 보세요 : http://www.podbbang.com/ch/1770125?e=22849383]

요즘같이 복잡하고 피곤한 세상에 쉽게 살고픈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인생이라는 것은 정말 쉬운 상대가 아니다. 쉬우면 인생이라고 할 수 없다. 인간은 동물과 확연히 다른 구분이 바로 사고를 하는 것이다. 이 사고의 개념은 점점 확장되고 발전하여 놀라운 상상력의 발휘로 인류문화를 눈부시게 발전시켜 왔다. 동물의 세계와 비교해 보면 그들은 끊임없은 조상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본능에 순종하고 산다. 그렇게 동일 반복적인 행위를 조상과 후손이 반복하는 것은 아마도 사고를 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하는 것이 클 것이다.

사고를 통한 폭발적인 발전은 마냥 긍정적인 영향만 일으킨 것은 아니다.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는 나쁜일도 같이 오듯이, 인류의 역사에서 사고의 부산물이 인간의 욕심을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이뿐만 아니라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욕망에 대해서도 끔찍할 정도로 팽창시켜왔다. 동물의 세계에서 보면 아무리 욕심이 많다고 하더라도 한끼 식사를 위해서 사냥을 하거나 하이에나 같이 노획질을 할 뿐이다. 그것을 비축하거나 축적해서 무한대로 키우지 않는다.

인간은 이렇게 욕망을 팽창시키다 보니 한정된 물자에 대해서 제로섬 게임과 같이 빈부격차가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되다보니 인생이 피곤해지고 힘들어 진다. 욕망과 에너지 그리고 힘을 소유한 자는 지배를 하고 그렇지 못한자는 지배를 받아야 하니 그삶은 고달프다. 지배하는 자는 권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심초사 고민하고 갈등을 한다. 이에 반해 지배를 받는 사람은 삶의 나날이 고통과 시름에 쌓이게 된다.

그러다가 인류가 발명해 낸 최고의 작품. 민주주의는 그나마 사람들을 전체적으로 동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정치적인 문제이고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고 이에따른 갈등의 골은 깊어져 왔다.

그러다 보니 이 현실을 도피하고 뭔가 이상을 찾으려고 한다. 그것도 바로 사고의 능력이 있으니까 가능하다. 그래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유토피아를 사고의 집약을 통해서 만들어 낸다. 그러나 결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그 이상을 위해 여기저기서 종교를 만들고 믿고 또 믿는다. 절대적인 선이나 절대적인 종교라면 하나의 종교가 맞을텐데 지역마다 민족마다 사람마다 믿는 대상이 다른 것을 보면 절대자는 없는가 보다. 그러나 자신의 이성과 사고의 논리에 갖혀서 절대적으로 믿음으로 인해 위한을 받고 평안을 받는다. 이것이 인생을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의심이 나면 절대적인 믿음으로 의심을 덮어버린다. 참 쉬운 방법이기도 한다. 믿음앞에선 더이상 생각을 멈추게 된다.

그렇지 않고 세상에 신이 어디었어 하면서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의심하고 부정한다. 그러니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 되고, 참 손쉽게 살아간다. 그저 현실과 타협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자신과 다른 것에는 일단 의심하고 부정해 버린다. 정말로 그럴까 하는 깊은 사고도 없이 말이다. 이러한 인생도 참 쉽다.

물론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의 인생이기에 각자의 책임에 따라 살아가면 된다. 그 활동의 굴레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말이다. 하지만 보다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고 싶다면 믿고 의심도 하면서 사고를 통해서 상상력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도 도전적인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인생 뭐 있냐고! 쉽게 사는 것도 좋지만 인간답게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중과 초월자  (0) 2019.02.14
교육의 한계  (0) 2019.02.13
중요한 업적은 어둠으로부터..  (0) 2019.02.07
지식이 재테크의 달인이다  (0) 2019.02.03
이래서 책은 인생의 나침반이었나 보다  (0) 2019.01.31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