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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이생망?

새로운관심 2019. 4. 24. 10:52
요즘 학생들의 꿈은 뭘까?



공부 열심히 하여, 시험 잘보고, 명문고, 명문대 가는 것??



학생들은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했다. 공부자체가 목적이고 누구를 위한 공부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모든 학생이 공부를 하여 명문대에 갈 수는 없다. 또 모든 학생이 명문대 가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부모의 귀에 딱지가 앉도록 주입된 바램으로 수동적으로 원할 수는 있겠다)



각자가 원하고 희망하는 진로가 분명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공부로 인해 이런 모든 꿈과 희망이 매몰되어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부가 아니면 인생이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이생망' '대박자'라는 말이 학생들 사이에 유행한다.



이생망은 '이번생은 망했다'이고, 대박자는 '대가리 박고 자살하자'는 자조 섞인 학생들간에 유행하는 신조어이다. 이 말을 접했을때 참 씁쓸했다. 그리고 안타깝다.




이러한 일들이 생기는 것은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기대는 오로지 공부만 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했다고 하면, 부모는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라고 윽박지른다. 힘들다고 하소연 하면 정신을 못차렸다고 다그치고, 모든거 다 해주는데 가만히 공부만 하는게 뭐가 힘드냐고 말한다. 이러니 부모와 자식간의 공감이 형성되지 않아서 자연히 자녀들은 말문을 닫고 부모와 소통을 하기를 꺼려한다.



왜 이럴까? 부모들은 오로지 자식 하나 잘되는 것만 바라보고 자식에게 인생을 올인해서일 게다. 그러니 자식들은 공부를 할때 부담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부모가 인생의 모든걸 걸고 자신만 바라보는데 그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해서 공부가 어려워진다.



자식은 자식이고, 부모는 부모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멋지고 당당하게 살때 우리 자녀들도 자신의 미래를 당당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이상 이생망, 대박자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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