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 줄에 만원 중국 관광객을 유커라고 한다. 최근 유커를 상대로 '1만원 짜리 김밥' 사건이 있었다. 한국을 찾은 유커들이 동대문 노점에서 김밥 한 줄을 사먹고 1만원을 계산했다. 그 유커는 상점 주인이 자신들이 중국인임을 알고 바가지를 씌웠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것을 알았지만 해외에 와서까지 다투기 싫어서 요구한 돈 1만원을 계산하고 나왔단다. 화가 난 그는 종국에 돌아가서 SNS에 이 사실을 올렸다. 그리고 "한국에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유커들이 많이 와서 관광을 하고 소비를 하면 우리나라 경제에 큰 이익이 된다. 그러나 한국의 고질병인 바가지 요금 때문에 기분좋게 한국을 찾은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바가지 요금을 경험한 유커들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린..
융프라우의 그 장엄함과 웅장함을 보고 하산을 했다. 물론 걸어서 갈 수는 없기에 또다시 기차에 올랐다. 정상에서의 그 당당함과 상쾌함 그리고 등정했다는 뿌듯함이 주는 희열은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아서, 간단히 맘속 저편에 쑤셔 박고서야 내려갈 수 있었다. 융프라우를 내려오면서 울창한 숲뒤로 그 위풍을 도저히 감출 수 없어 삐져나오는 웅장함은 다시한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어떻게 저런 멋진 장면이 나올수 있을까? 정말 자연의 웅장함은 최고의 예술품이고 명품이다. 구름보다더 더 높은 더 콧대는 정말 인정해 줄만한 위용이다. 저기 아래에는 햇살이 배시시 쏟아지는 마을에는 평화로움이 조용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덜커덩 거리는 우리가 탄 기차가 평화로움을 훔쳐가진 않을까 더 조심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미끄러져..
템즈강 유람선으로 강가의 멋진 건축물을 샅샅히 훝었다. 그러고 난 다음에야 상륙작전을 펼치듯이 하선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였다. 이런 경우를 두고 기적이라고 하는가 보다. 모세의 홍해가 갈리는 기적 같이 일기예보에서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다고 했다. 그래서 인솔자도 우산을 꼭 챙기고 나오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빤짝이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았다. 현지인들도 가이드도 날씨가 정말로 너무 좋다고 연신 입을 실룩였다. 웨스터 민스터 사원은 역대왕들의 대관식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이 치뤄진 곳이라고 한다. 국가의 중요행사를 치룰만큼 중요한 장소이다.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에서 그 웅장함과 권위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침 그때는 쏟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