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도 우선 순위가 있다. 신입 사원때의 일이다. 팀장님이 회의를 하시는데 말씀하셨다. "일은 무조건 열심히 하지 마라. 급한 일과 중요한 일 등으로 구분해서 해야 한다. 업무의 성격을 구분해 놓으면 지금 당장 어떤 업무를 먼저 해야할 지 안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을 먼저 하라. 이건 최고롤 급한 일이다. 그런 다음에 중요한 일을 하라. 중요한 일은 비중이 있고 꼭 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 할 일은 아니다. 급하지 않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미뤄도 된다. 특히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마라. 그런 업무는 아무 짝에도 쓸모업사. 그런 일은 시간을 죽이고 회사를 죽이는 일이다." 당시엔 그 말의 뜻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하. 이거구나'하고 깨닫게 되었..
1월 1일 새해 첫날 날씨가 추워서 밖을 나갈 수가 없어서, 집에서 영화를 봤다.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어찌하다보니 못본 안시성을 보기로 했다. 집에서 5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으니 편리하고 좋다. 단지 스크린의 크기나 사운드가 한계가 있어서 실감은 덜할 수 있다. 그리고 쇼파에 앉아서 보니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고루려때 연개소문이 정권을 잡고 양만춘 장군과 그렇게 대립을 세웠다는 건 몰랐다. 연개소문이나 양만춘이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는데, 그 방식이 서로 다름으로 인해 둘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본다. 물론 현실 정치에서도 당에 따라 대립되는 구도는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철저히 당과 개인을 위한 대립이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날세움은 아닐 것이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
줄을 서서 먹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당신은 이유없는 행동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지금껏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유 없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밥을 먹는 것도 몸에서 오는 허기감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품이나 눈 깜빡거림도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 피곤함과 눈의 침침함으로 일어나는 반사 행동이다. 이렇게 반사적인 행동이나 충동적인 행동도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생활 속 행동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 하물며 우리가 물건을 살 때에도 이유가 있다. 최근에 '먹방'이 인기다. 그런 식당들은 대부분 문전성시를 이룬다. 나도 한번 그런 맛집을 찾아갔다. 모두 싫은 기색 하나 없이 TV에 나왔던 얘기를 하며 기대하고 있었다. 나도 덩달아 은근히 기대를 했다. 자..
"뚱땡이가 서비스 달래"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사람의 신체부위나 외모를 가지고 놀리거나 비하하는 것은 비인격적인 처사이다. 특히 이런 유사한 경험은 대부분 한두번의 경험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했을 때에는 모멸감과 비참함을 느낄 수 있다. 외모는 그야말로 유전자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기에 스스로 노력해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기에 더 비참함을 느낀다. 특히나 요즘은 외모지상주의가 우세해서 이렇게 외모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경우에는 주홍글씨와 같은 숙명으로 살아가야 한다. 아니면 정말로 돈을 들여서 성형수술로 거듭나서 과거의 주홍글씨를 지워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이왕이면 다행치마라고 좋은게 좋은것은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어진 외관이 사람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사람은 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