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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새해 첫날 날씨가 추워서 밖을 나갈 수가 없어서, 집에서 영화를 봤다.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어찌하다보니 못본 안시성을 보기로 했다. 집에서 5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으니 편리하고 좋다. 단지 스크린의 크기나 사운드가 한계가 있어서 실감은 덜할 수 있다. 그리고 쇼파에 앉아서 보니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고루려때 연개소문이 정권을 잡고 양만춘 장군과 그렇게 대립을 세웠다는 건 몰랐다. 연개소문이나 양만춘이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는데, 그 방식이 서로 다름으로 인해 둘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본다. 물론 현실 정치에서도 당에 따라 대립되는 구도는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철저히 당과 개인을 위한 대립이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날세움은 아닐 것이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양만춘 장군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명품이다. 솔선수범하고, 소통을 잘하고, 공감과 배려하는 성품은 현재의 우리들이 그리워하는 리더들의 모습이이다. 어쩌면 너무나 이상적인 그런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 당시에 권위적이고 잦은 전쟁으로 인해 수직적 조직문화가 팽배한 가운데서 그러한 자상하고 인지한 모습은 쉽지 않은 행보이다.
이러한 리더십으로 인해 안시성 사람들은 군인이나 양민들은 모두 다 장군을 칭송하고 잘 따랐다. 권위로서가 아닌 아버지, 자식 친구 같은 그런 모습을 좋아하고 따른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두려움과 장애물을 다 극복하고 고구려를 정복하러 온 당태종 이세민과 대치하게 된다. 당 태종 이세민은 세계역사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당 태종때를 '정관의 치'라고 해서 정치 경제가 눈무시게 발전한 시기이다. 내치는 물론 대외 정벌도 소홀함이 없이 중국 역사의 정점에 달하게 된다. 그런 이세민이 직접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해 몸소 군사를 이끌고 온다.
안시성까지 수월하게 내려온 이세민은 여기서 강한 브레이크를 잡힌다. 바로 양만춘 장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만춘의 대응태세를 보면서, 전쟁은 역시 힘으로 하는게 아니고 머리로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당의 1차 공격에서는 석포로 성벽을 무너뜨리려 하지만, 안시성은 밖은 돌로 쌓았지만, 성벽 내부는 흙으로 다져져서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또한 성문을 깨부수고 성안에 들어갔지만, 들어가자 마자 포위망에 갖히고, 성문도 닫혀 성안으로 들어온 당군들은 독안에 들어존 쥐꼴이 되어 처참하게 죽어간다.
2차 공격에서는 성곽 높이와 같은 나무로된 가설물로 성에 접근하여 성을 넘어 오지만, 준비한 기름을 터뜨리고 불을 붙여서 모두 격퇴시킨다. 그러다가 마침내 당군은 안시성보다 높은 토성을 쌓아서 공격을 시도한다. 그렇지만 그 통성에 땅굴을 파서 땅굴를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을 순식간에 무너뜨려, 토성을 무터뜨린다.
그리고 양만춘의 마지막 한방 화살로 이세민의 한쪽 눈을 명중 시킨다. 실제로 역사에서 이세민이 한쪽 눈을 잃은 건 사실로 기록되어 있다. 누가 쏜 화실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이렇게 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이 성안의 사람들을 똘똘 웅치게 하였고, 당군을 물리쳤다. 이러한 사실이 역사에 길이 남을 전쟁역사로 각인 되어졌다. 양만춘 장군의 리더십을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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