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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비내리는 일요일 아침을 가르며 페달을 밟는다. 비 온뒤의 상쾌함도 좋지만, 비내리는 촉촉함도 피부에 감기는 방울방울 알갱이들이 싫지는 않다. 빗물은 바퀴와 브레이크 패드에도 스며들어 브레이크의 마찰력을 줄이는 상황이 라이딩의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다 길게 가는 대신 짧게 돌기로 했다. 올림픽공원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가는 길 곳곳에누 물이 고이고 나뭇잎들이 떨어져, 거기를 지나칠때의 미세한 느낌을 타이어와 핸들을 통해서 손의 감각세포에 고스란히 배달되었다 비오는 이른 일욜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너무 고요하다. 마치 우리가 전세를 낸, 아니 우리만을 위한 공원이라는 뿌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러한 특권을 가지고^^ 공원을 검열이나 사찰을 하는양 당당하게 누볐다. 이런 호사로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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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미성크로바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말까지가 이주기한이었다고 한다. 재건축에서 이주기한을 지키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현 거주자들의 이사문제가 생각대로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미성 크로바 아파트는 이주기한도 6개월여 제공했다고 한다. 다른 큰 단지에 비해서 규모가 작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6개월만에 이주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주를 하지 않고 버티다가 건설사나 조합측에 뭔가 금품등을 요구하는 부류들도 많이들 있다고 한다. 일명 알박기 식으로 공사시기를 발목 잡아 대가성으로 뭔가를 받고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드러 있다고 한다. 같이 재건축을 하면서 별별 사람들도 다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행이도 미성아파트의 경우..
우리나라에 길을 따라 발달하고 번창한 곳이 많다. 가로수길을 첫 스타트로 해서, 경리단길, 망리단길, 샤로수길 등등이 그렇다. 이런 곳은 새롭게 형성되는 상권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특히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왕성한 소비문화를 형성한다. 역시 젊은이의 소비를 따라갈수가 없다. 혈기 왕성하고 꿈과 야망이 큰 만큼 소비도 엄청나다. 작년에 JYP가 청담동에서 성내동으로 사옥을 옮겨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공원을 마주한 이곳은 새로운 문화도시로서의 향연을 기대하게 한다. 그 첫 신호로 이곳이 장차 새로운 길 문화로 급부상할 것 같다. 이름하여 '집(JYP)리단길' 이라고... 새로운 문화거리로 조성되어 주변의 경제를 살리고,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예배를 드리고 날씨가 좋아서, 교회 셔틀을 타지 않고 걸어가기로 했다. 정말로 이런 날씨를 맞이하는건 요즘은 쉽지가 않다. 걸어가는데 청담동에서 이전한 JYP 건물이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만큼 세련되고 멋지다. 이 건물의 트레이드마크는 빠알간 커피잔이다. 건물 컨셉을 잘 잡았다. 걷기에 무료한 느낌이 들어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 가기로 했다. JYP 바로 맞은편에 Paul Basset 커피숍이 보였다. 여기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기로 했다. 일명 '풀밭에'^^라고 내가 부르는 브랜드이다. 풀밭에는 어떤 브랜인가 궁금해서 지식인을 검색했다. 그랬더니 일본인 히로노부가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출신 폴 바셋과 함께 공동으로 창업한 카페라고 한다. 특히 이곳은 에스프레소 맛이..
공영방송에서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국민들을 찾아다니며 공연등을 통해서 국민들 속으로 쏙쏙들이 문화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과 '열린음악회'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여기에는 장수 진행자 송해 선생님이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멋드러진 진행을 한다. 지역민과 같이 호흡하고 지역을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동질감을 형성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열린음악회는 트로트 위주의 전국노래자랑과 비교하자면 참가자 자체는 유명 가수등이 출연하는 것이다. 유명인을 지역사회 등에 직접 찾아감으로 인해서 유명연예인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용 자체도 오울드한 느낌의 트로트가 아닌 가곡, 최신 유행곡 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