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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미성크로바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말까지가 이주기한이었다고 한다. 재건축에서 이주기한을 지키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현 거주자들의 이사문제가 생각대로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미성 크로바 아파트는 이주기한도 6개월여 제공했다고 한다. 다른 큰 단지에 비해서 규모가 작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6개월만에 이주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주를 하지 않고 버티다가 건설사나 조합측에 뭔가 금품등을 요구하는 부류들도 많이들 있다고 한다. 일명 알박기 식으로 공사시기를 발목 잡아 대가성으로 뭔가를 받고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드러 있다고 한다. 같이 재건축을 하면서 별별 사람들도 다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행이도 미성아파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알박기 부류들도 전혀 없이 6월말일자에 딱 맞추어 이주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정해진 날짜에 이주를 한다는 것은 그 입주민들의 의식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참 멋지고 깔끔한 성향의 사람들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 이렇게 정확히 날짜를 지키는 것은, 시공사에 대한 무언의 강력한 압력일 수도 있다. 조합원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켰으니, 시공사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공기는 지키고 애초 시공사 선정시 제시한 각종 조건들을 지키라는 정당한 압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당초 이 아파트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여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여느 재건축이 그러하듯이 여기에도 시공사 선정과정에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이주도 완료했고 철거 및 시공의 단계만 남아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에도, 잠실이 롯데의 텃밭이라고 자부하는 만큼, 그리고 롯데타워에 그룹 총수를 비롯해서 지주사가 상주한다고 하니 부쩍 신경이 쓰일 것이라고 보인다.

텃밭에서 시공사의 이권만 챙기려고 대충 부실공사가 된다면 그 모든 화살이 시공사인 롯데건설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으로 확산될 것이 볼보듯 뻔하다. 그런만큼 여기 조합원들은 롯데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고 한다.

이곳이 재건축이 되면 잠실축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아파트가 되리라고 전망한다. 현재 잠실 서쪽으로는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파크가 입주한지 10여년이 되어 간다. 미성아파트가 재건축되어 입주시기가 되면 이곳들은 중축이상으로 인기도 퇴색될 우려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잠실주공 5단지는 아직까지도 진전이 없다. 아마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라, 현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버티고 있는 때에는 재건축의 첫삽을 뜨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성아파트와 진주아파트가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이 되면 명실상부한 잠실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서울 동남쪽의 한축을 담당하리라고 본다.

여기는 또한 40만평이나 되는 현재 서울 최대의 공원을 끼고 있다. 바로 올림픽 공원으로 송파구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주변의 쾌적한 공기질 제공에 큰 역할을 한다.

오래된 건물은 새롭게 단장하거나 재건축을 통해서 도시를 현대화 하고 아울러 주민들을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라도 통제를 받지 않고 재산권을 행사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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