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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융프라우, 나를 만나다

새로운관심 2018. 11. 12. 16:13
로잔역에서 스위스 우리가 묵을 숙소로 가는 동안 가이드가 여러가지 안내를 해주었다. 

 유럽의 버스 기사들은 정해진 규정시간을 초과하여 운행할 수 없다고 한다.  즉 LDC (long  distance coach)라는 것이 있는데, 1일 13시간만 운행가능하고, 11시간동안 시동 꺼야한다. 지입차는 없단다. 블랙박스 같은 타코맨타에 기록이  다 된단다.  이 타코맨타는 경찰만 확인가능하다고 한다.  법규 위반시 600유로의 아주 쎈 범칙금을 부과한단다.  그래서 법규를 철저하게 잘 지킨단다.  우리 기사는 앞으로 출국하는 5일동안 쭈욱 같이 운행한단다.  기사 이름은 막시밀리암이고, 이태리 남부 출신이란다.  차 바닥은 카펫으로 깔려 있다.  특이하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는 물외의 어떤 음식물도 섭취하지 마라고 당부를 한다.  


우리가 묵을 호텔 방에서 전경을 찍음

스위는 5개국에 국경을 접해 있단단.  즉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리히텐 슈타인이다. 국토 면적은 한국의 5분의 1 정도란다.  인구는 900만이고 국민소득은 9만불이란다.  국민소득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언어는 4개 언어를 사용한단다.  프랑스어, 독일어, 이태리어, 스위스어 이렇게 말이다

방은 비교적 클래식하다. 그런데 밤에는 벌이 나와서 벌 잡는 쑈도 했다.

스위스인은 원래 켈트족의 후예이다.  켈트족 후예답게  싸움을 잘하는 전사기질이 있단다.   그래서 용병으 유명하다.  모든면에서 국가순위 1위를 17년에 획득했다.  복지는 상상 이상란다.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란다. EU국가는 아니란다.   2차대전후 영구중립국을 선언했단다.  중립국인 스위스 제네바에 전세계 국제기구 많이 있다.  이로인해 수익이 많이 발생한단다.  융프라우등 관광 수익이 많다. 알프스를 끼고 있어 물이 좋단다. 

찌리히에 월드컵 피파 본부가 있단다.  기술이 발달하였고, 특히 찌리히 공대가  유명하다.  아인슈타인이 교수 생활을 이 대학에서 했단다. 정밀 군수 산업 발달하였다.  시계와 칼이 유명하다.  또한 의약 발달하였으며, 신종플루시 타미플루를 스위스에서 생산한단다.  사람들은 검소하고, 음식 퐁듀 치즈를 즐겨 먹는데 너무 짜단다.  스위스 은행은 불법자금의 대명사와도 같다.  전세계 검은 돈들만 있다고 보면 된다.  고객의 비밀이 잘 보장된단다.  그래의 카운트(계좌)의 주인을 절대 발설안한단다.  대신 예치 이자를 내야 한다고 한다.   

유럽은 1층에는 침실이 없단다.  그래도 1층은 0층으로 표현한다.  2층부터 1층이 된다.  이점이 특이하다.

스위스 베른은 베어에서 파생했단다.  그만큼 곰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란다.  베른의 지역명 유래를 들어보니, 일본의 구마모토가 생각난다.  구마모토도 곰의 고장이라는 뜻이란다.  구마모토 그만큼 곰이 많이 서식했다고 한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먹기전 자유시간이 있다고 해서 아들과 같이 주변을 산책했다.  이곳은 가이드가 산책을 권장한다.  유럽의 다른 나라와 도시에서는 호텔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만류했다.  그러나 스위스 만큼은 치안이나 소매치기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안전하게 나들이를 해도 괜찮다고 한다.  

가는 곳곳마다 동네가 참 이쁘다.  집을 어쩌면 저렇게 이쁘게 지었을까?  실용적인 주거의 개념뿐만 아니라 미학적인 아름다움도 생각하여 집을 지었다.  보면 볼수록 생활과 인생의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흰 눈으로 순백의 미백효과를 자랑하며 나를 유혹하는 산을 내일이면 오를 융프라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는 정말 동시에 사계절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인터라켄에서 맛볼 수 있는 지역 맥주란다.  맥주도 진하게 맛있다.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병이 너무 예쁘다.  그래서 병을 하나 가져왔다.  빈병을 가져올때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가져왔다.  0.3스위스 달러라고 한다.

저녁 식사로나온 수우프, 호박죽을 연상케 한다.  익숙하지 않은 맛이다.  나쁘지는 않다.  빵을 찍어 먹으니 맛있다.

물명도 이쁘다.

반갑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한다.  감자도 있고 닭고기도 있다.  다채로운 재료에 맥주를 곁들어 맛있게 식사를 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준다.  유럽에 와서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다.  아들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라 한다.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서 아침일찍 서두러야 한다.  8시 기차를  예약해 놨단다.  기차는 정각에 출발한단다.  절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단다.  그래서 우리가 기차시간에 맞춰야 한다.  6시반에 아침식사를 하고, 7시 15분에 로비에 모여서 7시반에 인터라켄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기차를 시간에 맞춰 타기 위해서 넉넉하게 인터라켄 기차역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라 고즈넉하다.  하지만 시간이 가까와 질수록 군데군데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제는 티켓도 받았고, 타기만 하면 된다. 기차는 두번 갈아탄단다.  두번 갈아타고 마지막에 내리면 거기가 바로 융프라우 정상이란다. 

티켓은 성인 125달러, 청소년은 25달러. 100달러 차이가 난다.  따지는 건 아닌데,  100달러는 환불해 줘야는데, 그냥 가이드가 팁으로 꿀꺽했나 보다^^.  우리 패키지 일행중 청소년이 우리 아들 포함 2명이니 짧은 시간에 20여만원 짭짤한 팁을 챙긴다.  가이드가...

이젠 아들도 제법 발이 크다.  물론 몇년 지나면 키와 덩치 모든 면에서 나를 추월하겠지만 말이다...

이른 아침인데고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들이 정겹게 보인다.  저멀리에는 아직도 아침안개가 간밤의 어둠을 움켜잡고 있는듯 하다.

기차를 갈아타기 위한 중간 환승역이다.  역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고지대에 위치한 기차역이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환승역에서 투명유리를 통해 바깥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줬다.  세삼한 배려에 감사한다.  벌써 정상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바깥의 설경은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겨준다.

융프라우를 만든 사람이다.  한사람의 호기심과 아이디어로 결국은 거대한 사업이 시작을 하고 실현을 한다.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 높고도 높은 융프라우를 편하게 오를 수 있는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저 아래동네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며 경외를 할 뿐이었다면 오늘 나는 이 기차를 탈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얼름 오르막에 기차가 오를 수 있게 톱니바퀴 궤도를 만드는 아이디어는 정말로 놀랍고 대단하다.  톱니바퀴에 대해서는 고등학교때 지리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책에서만 배운 지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꾀나 늦었다.

융프라우에 가는 길에는 17키로 고타드 터널이 있다.   유럽의 제일 긴 터널은 노르웨이 24키로로 최고란다.   융 프라우는 1896년 이태리 노동자들이 주로 와서 만들었단다.  아돌프 구에르 첼르의  호기심에서 시작 Wengen역은 시키장이다.  일년 몇개월 일하고 여름은 휴가간단다. 쿠킹 문화가 아니다.  그래서 리조트에 조리기구가 없다.  빵 우유 치즈 위주다.. 유럽에서 한식댱이 젤 비싸다. 왜냐면 조리를 해야하고, 조리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단다.  김치찌게 4만원 가량 한단다.  입이 떡 벌어진다.   클라이네 샤이네크 역에서 톱니바퀴열차 갈아탄다

한 컷을 찍기 위해 생각보다 엄청나게 피부를 찌르는 추위를 감수해야 했다.

얼음 동굴도 있다.  수천년이 넘은 얼음이라는 얘기를 듣고 입이 딱 벌어진다.  그리고 녹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걸 듣고 숙연해 진다.


드디어 융프라우 최고봉에 도착,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러나 추위 만큼은 엄청났다.  언제 내가 여길 다시 올까 생각하며 뼈를 찌르는 추위를 참아가며 한컷을 남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융프라우는 구경이 먼저다.  한참 구경을 하고 추위에 떨고 지친 몸을 녹일겸  휴게실로 들어왔다.
컵라면이 10유로라고 한다.  미리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서, 컵라면은 가지고 왔다.  뜨거운 물만 4유로 했다.  젓가락은 1유로란다.  휴게실 매점은 중국인이 사장이란다.  그래서 10유로 주고 라면을 사먹기는 아깝다.

아들과 둘이 오손도손 컵라면 하나를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태어나서 제일 높은 곳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그것도 아들과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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