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cs고객만족

비행기도 음주운전??

새로운관심 2018. 11. 18. 17:39

연말이 되면 방송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된다.  바로 음주운전 단독이다.  연말에 각종 모임이 많이 있어서 사람들이 회식을 하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쉽게 운전대를 잡는다.  요즘은 자동차만 음주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도 음주운전을 한다는 보도가 있다.  정말 황당하다.  비행기는 혼자 조정해 가는게 아니라, 같이 탄 승객의 목숨도 위태롭게 한다. 


얼마전에 대한항공 계열사인 저가항공사 진에어 조종사가 술을 마신 뒤 조정대를 잡으려다 음주 단속에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어이가 없다.  이쯤되면 말세인가.  다행히도 비행기에 타기 전에 해당 조종사는 교체 되었단다.  하지만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뒷전으로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정확히 11월 14일 청주공항에서 일어난 일이란다.  아침 7시반경에 청주에서 출발해서 제주도로 갈 예정이었던 진에어 소속 항공기의 조종사가 음주단속에 적발되었다고 한다.   비행기 이륙전 항공사 사무실에서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상대로 불시에 벌어진  국토교통부의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한다.  이 조종사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를 기록했단다.   그래서 다른 조종사로 교체되는 과정에 항공기의 출발도 50분 정도 지연되었다고 한다.


국토부의 불시 점검이 없었더라면 술을 마신 조종사가 그것도 면허취소 사유에 해당할 정도로 심하게 마신 상태에서 조종대를 잡을수도 있었던 것이다.  정말 아찔하다.  승객의 목숨을 갖고 그렇게 장난을 치는 것일까?

시간이 아침 7시경이니까 전날에 마신 술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친구나 지인을 만나서 아니면 혼자서라도 술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기게 각자의 역할에 맞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  즉 비행을 앞두고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은 자신의 본분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혼자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곡예비행이 될 수 있는게 아닌가? 

불시에 조사해서 이렇게 걸리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술을 마시고 취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조정을 한 경우가 많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건 정말 묵과할 수 없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위험수당 등의 이유로 페이도 꽤 쎄다고 알고 있다.  다 이런 힘들고 책임이 따르는 것을 감안하여 금전적으로 보상을 하는 것인데, 열매만 따먹고 책임은 안지고 안이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한 진에어는 작년 9월 괌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의 왼쪽 엔진에서 유증기가 발생했었단다.  그런데도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고 비행기를 계속 운항해 60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사실도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에 불법으로 올려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었다가 가까스로 모면하기도 했단다.  관련법상 항공사의 등기이사는 한국국적자에 한한다고 되어 있다.  이것은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갑질 사건에서 낱낱이 공개된 사실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은 대부분 다 안다.

음주 조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양심에 맡기기에는 그 정도와 국민과 이용객들의 신뢰를 벗어났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탑승하기 전에 알콜측정을 해서 체크를 한 후에 탑승하도록 해야 한다. 

대한항공쪽에는 한때 땅콩회항과 물컵 테러등의 잦은 오너 갑질이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너도 아닌 직원에 하나인 조종사가 음주를 한 것은 조직문화 자체에 문제가 많이 있다고 보여진다. 

오너갑질을 한다고 그렇게 파업을 하면서 촛불까지 들었던 임직원들인데,  그렇게 정의감이 불타고 했던 그 사람들인데 자기네들은 버젓이 음주 조종을 하고자 하는 사태까지 왔다.  이것은 승객의 목숨을 가지고 갑질을 하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  오너나 임직원이나 모두 똑같다.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순히 음주 단속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분명히 반복적인 음주 조정이 있어왔다고 미루어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이게 말이나 되냐고,,, 사람의 인생사에서 항상 술이 사달이 난다.  기분 좋아라 마시는 술이 끝에선 꼭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 스스로 자제하고 의식적으로 마인드 콘트롤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도 안되면 전수조사 등을 통해서 강제적이라도 해야 한다.  어쨋거나 이 상황은 대한항공 그룹쪽의 임직원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러한 승객의 목숨을 등한시 하는 조직문화가 암적으로 펴져 있기에 이런 음주 조정을 하려는 행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 승객의 입장이 되는 시민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촛불을 들고 나서야 하는가!

최근에 국토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띠 의무화등 안전한 도로교통을 위한 강력한 조치가 있었다.  이러한 움직움은 바람직해 보인다.  음주로 인한 사고는 결국 혼자만 사고를 당하는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원하지 않은 피해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자전거 탈때에도 음주 단속을 강화 한단다.  나도 자전거를 타는데 일행이란 같이 가면서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한두잔 정도 걸치는 적이 있었다.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나도 자전거를 탈때에는 음주를 하는걸 절대로 삼가야 겠다.  그런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이다.  기본을 잘 지켜야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제3자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보다 더 성숙한 시민정신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또한 시민생활과 사회문화를 건강하게 만드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63

이번 음주조정 사건을 보면서 땅에서 잘 지켜 지니까 이것도 풍선효과 처럼 하늘로 음주가 횡행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기를 쓰고 단속을 피해서 단속의 문제되는 상황을 꼭 만드려고 한다.  용감해서 그런건가 어리석은 것인가?  무식이 용감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지나간 상황이야 어쩌루 없지만 앞으로는 두번 다시 이러한 음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겠다.  이런 행태는 국격에도 치명적인 불명예를 안겨준다.   음주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가 완성되기를 고대한다.
 
[ 위 내용은 YTN 2018.11.16.자 <진에어 조종사 '음주상태' 이륙 직전 적발> 내용을 편집 재정리 했음]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