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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고객만족

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나??

새로운관심 2019. 1. 22. 22:21

어느 신문기사에서 나온 내용이다. 안경원 직원이 '아줌마'로 불러서 기분이 매우 불쾌했단다. 고객은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없단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즘마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가 짙다고 한다. 즉 지하철에서 자리만 났다고 하면 안면몰수하고 잽싸게 가방을 던져서 자리를 확보하고, 뛰어가서 냉큼 앉아버리는 염치없는 나이든 여자를 지칭하는 의미가 강하단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느낌이 다른가 보다.

우리나라는 장유유서를 엄격히 따지는 유교문화권인 영향이 있어서 유독 호칭에 대해 매우 예민하단다.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나이나 대우에 대한 함축적 의미가 들어가지 않는 중립적인 호칭이 없다. 그래서 어린 사람이 나이든 사람을 부를때 만큼 난감한 경우가 없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본청 및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수평적인 호칭제를 도입했단다. 소속 구성원 상호간에 '님'이나 '쌤'으로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지만 이런 과감한 시도가 박수를 받을 만하다.

다음카카오의 경우에도 '브라이언'이나 '제니'와 같은 영어이름을 직급에 상관없이 부르게 하고 있단다.

호칭이 어려운 이유는 호칭안에 나이와 대우가 들어 있어서 일것이다. 아주머리를 예를 들면 위에서 본 부정적인 이미지와, 우리나라가 유독히 '동안' '젊음'에 집착하기 때문에 그 호칭을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를 어떤 이름으로든지 불러줄 때 내가 꽃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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