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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고객만족

주문도 서빙도 셀프시대

새로운관심 2019. 1. 22. 22:58

수제맥주 전문점인 '어메이징브루잉'의 건대점은 맥주(Pub) 간판인데 오전부터 문을 연단다. 이른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는 손님이 있는걸까? 이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얼리브'가 공간을 빌려 카페 겸 오피스로 사용한한다. 이후 부터 새벽 1시까지는 맥주집으로 운영한단다. 카페와 맥주집으로 운용되는 멀티매장이다.

맥주집 운영의 경우에는 입장객이 카운터에서 무선인식이 장착된 밴드를 받아서 셀프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주문하고 잔도 따라서 채운단다. 안주는 옆의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한단다. 결제는 나갈때 한꺼번에 한단다. 마치 찜질방 방식이다. 단지 매점에 점원이 없이 손님이 알아서 셀프로 다 처리한다.

이러한 것은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가뜩이나 최저임금이 작년대비 11% 정도가 올라서 외식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안감힘을 쓰는 가운데 떠오르는 좋은 대안이다. 물론 사회경제적인 고용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우선 가게들이 수익을 내고 먹고 살아야 하니 고육지책으로 어쩔수 없이 내놓은 대안인 것 같다.

그동안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업종에서의 직원의 친절한 서비스는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이제는 그러한 감정노동자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싸게 먹으려면 비대면 서비스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걸 보면 정부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먹기살기 위한 사업가나 자영업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따라 갈 수 없다. 이러한 트렌드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장단을 못 맞추는 애매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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