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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템즈강 유람선을 타고 빅벤을 보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서 3시 반경에 눈이 떠 졌다. 식사는 7시부터 한다고 하고 잠은 안오고 해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을 했다. 간만에 많은 시간을 확보한채 포스팅을 하니 넉넉한 마음이 들어 푸근하다.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이 되어 씻고 7시에 아침 식사를 하러 1층 식당에 갔다. 벌써 많은 손님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호텔룸이 제법 많이 있는가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역시나 베이컨은 무지 짜서 먹기가 부담스러웠다. 쏘시지는 그냥 먹기가 좋았다. 스트러블에그는 그냥 먹기가 무난했다. 토스트를 구워서 잼을 발라먹는 것도 소소였다. 특이한 것은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살구잼을 먹었다는 것이다. 어릴때 살구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군침을 돌게 했다. 잼맛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기에 족한 컨디션을 제공했다. 초록색 아이모리 사과는 생각보다 단단하여 잘 씹히지가 않았다. 맛도 의외로 시었다. 마무리로 커피한잔을 하면서 이국적인 새로운 맛을 깔끔하게 헹구어 낼 수 있었다.
유럽여행의 첫 일정은 템즈강 유람선 타는 것였다.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런던시내 선착장으로 한참을 갔다. 런던은 32개의 바로로 구획되어 있단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구란다. 우리 서울은 25개의 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우리가 가는 이곳이 영국의 금융중심지인 시티바로란다. 세계적인 명소를 다닌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런던 시내의 특징은 단층 건물이 많고 도로가 좁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사는 건물들은 대부분 2층 집이란다. 그 이유는 예전부터 유럽의 건물들은 1층에는 마굿간이고 2층이 사람이 사는 침실이란다. 그래서 지금도 그러한 영향을 받아서 1층에는 거실등이 있고, 침실은 2층에 배치를 한단다. 그리고 대부분 단독이나 연립식의 2층집 구조이다. 간혹 아파트가 보였는데 아파트는 정말 서민들이 사는 건물이란다. 몇년전에 런던의 아파트에 대형화재가 난 것도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였단다. 정말 우리나라와 주거문화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인솔자 왈 런던시내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100년 이상된 건물들이란다. 지금은 리뉴얼을 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을 뿐이란다. 그런만큼 대부분의 건물들이, 한국의 콘크리트 건물에 익숙한 내눈에는, 모두가 멋진 예술 작품들이다.
또 멋진 건물이 있어서 소개를 들었는데, 거기가 바로 로열하스피탈이란다. 즉 우리말로 하면 보훈병원이란다. 마치 무슨 궁전같았다. 영국에서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가 부상을 당하면 최고의 예우를 해준단다. 정말로 부상을 한번 당하면 3대가 먹고 살 정도란다. 여기는 국민소득이 4만불이 넘는 국가여서 그런 복지제도도 잘 되어 있나 보다. 우리나라는 2만5천불 정도이니 아직은 멀었나 보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대우를 해줘야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각오와 신념 애국심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시쳇말로 조국이 내게 해준게 뭔대? 이런식의 말이 나오는 국가라면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 그런면에서 영국이 부럽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국민하나하나가 애국심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날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
런던 시내의 도로도들은 왕복 2차선 도로가 많다. 정말 여기가 세계에서 유명한 런던인가 싶을 정도로 좁고 복잡하다. 도로같은 경우에도 100년도 훨씬 전에 마차가 다닐때 설계되었단다. 그 당시에는 거의 아주 넓직한 신작로였는데, 지금은 자동차가 활보하기엔 좁고좁은 도로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하면 현대화가 늦게 시작된 한국의 도로를 보면 정말로 시원하게 뻥뚫린 최고의 도로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런던에는 시내곳곳에 공원이 많단다. 이런 많은 공원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힐링을 한단다. 특히나 오늘같이 이렇게 날씨가 좋은날은 눈에 띄게 드문데 이런날은 어김없이 모두들 공원으로 야외로 나온단다. 특히 오늘같이 일요일인 경우에는 더 그렇단다. 특이한건 그렇게 복잡하게 미어 터지도 선착장과 하루종일 버스로 돌아다니는 동안 자동차 클락션 소리를 한번도 듣지를 못했다.
인솔자는 런던 가이드를 새로 소개한 후에 템즈강 유람선을 탈 수가 있었다. 우리 여행에서 첨부터 끝까지 인솔자가 동행하고, 각 지역마다 현지 가이드가 있단다. 물론 한국인 가이드이다. 단지 스위스만 인솔자가 직접 가이드 한단다. 런던을 담당한 가이드 님은 60대 이상으로 되어 보이는 여성분이었는데 말씨가 너무 재간이 넘쳤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아재 개그를 연발하는 언변인데 어쩜 그게 내 코드에 맞았는지도 모른다 ^^. 템즈강 유람선은 1시간 정도 탄다. 배를 타고 자리를 잡고 템즈강을 보니 강물이 칙칙하다. 하지만 이 템즈강이 런던의 식수원이란다. 물 색깔이 칙칙한 것은 템즈강 바닥에는 진흙이 많단다. 그래서 그 진흙빛을 닮아서 칙칙한 흐름을 유슈한 세월동안 이어온단다. 템즈강은 길이가 350키로 정도란다. 평균 수심은 7미터 정도란다. 영국에는 강이 템즈강 하나밖에 없다고 할 정도란다. 그리고 강폭은 생각보다 좁았다. 정말로 템즈강에 비하면 한강은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런던시민과 영국인들은 누구 못지 않게 템즈강을 사랑하고 관리를 잘 한단다. 유람선을 탈때 인솔자가 미리 제공한 수신기를 켰다. 수신기는 참 편리했다. 수신기에 이어폰을 꽂고 들으니 가이드의 말이 편하고 또력하게 잘 들렸다. 가이드도 큰소리도 떠들지 않아도 되서 서로서로 좋았다. 이러한 수신기는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도 대부분 다 휴대하고 있었다. 일부 아랍권 여행자들은 가이드가 육성으로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이런 면에서도 우리가 IT에서는 앞서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템즈강변의 모든 건물들은 그야마로 모두 예술작품들과 같다. 어느것 하나 소홀히 눈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진 풍경이고 장관이었다. 테이트 갤러리라는 건물은 설탕으로 부자가 된 거부가 런던시에 기부한 건물이란다. 정말로 멋지다. 유럽 최고 빌딩이란 샤드빌딩도 보인다. 겉모양은 우리나라 롯데타워와 모양이 흡사하다. 높이는 316미터이고 96층이란다. 롯데카워는 555미터에 123층이란다. 마치 무선기 워키토키 같이 생긴 빌딩이 보이는데 이름하여 워키토키 빌딩이란다. 꼭대기는 세상에서 제일 큰 전망대도 있단다. 어시장 빌딩과 유리빌딩, 금빛 대화재 기념비도 보인다. 그리고 그 유명한 세계적인 대문호 세익스피어가 자주 간 술집도 보인다. 또한 군함도 한척 보인다.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 맨먼저 참전했다는 군함인데 템즈강에 전시하고 있단다. 그리고 런던아이가 보인다. 런던의 32개 바로를 상징해서 32개의 캡슐이 달려 있단다. 정말로 커다랗다. 멋지다. 그래도 템즈강변의 단연 최고는 바로 국회의사당에 있는 시계탑 빅벤이다. 하지만 이 빅벤이 지금은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150년에 한번씩 수리를 하는데 수리기간은 4년이란다. 21년에 수리가 완공된다. 그러면 150년만에 한번 볼 수 있는 그 수리하는 빅벤을 우리가 본 것이다 정말 우리는 행운아 이다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도 템즈강 유람선에선 시계가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템즈강 유람을 마치고 웨스터민스터 사원으로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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