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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를 산책하고 발걸음을 돌려 시내 면세점으로 갔다. 영국의 대표 명품 버버리를 판촉하고 있었다. 하지만 딱히 명품엔 관심이 없어서 두리번 거리고 아이쇼핑만 했다. 역시나 위대한 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그 명성대로 오늘은 이 면세점을 싹쓸히 하러 왔나 싶다. 다들 이것저것 많이도 고르고 골라 담았다. 이집 오늘 대박 난다고 예고 해 본다. 나도 거들어 우산겸 양산 25,000원 가량을 하나 사들고 나왔다. 아주 소형이라 휴대하기 편할것 같고, 양산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여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멀리 한국에 있는 집사람을 위해서 하나 샀다. 아직도 주어진 시간이 남아서 아들과 같이 거리를 산책할까 하다가, 목이 마르다고 해서 커피숍에 들어갔다. 빈자리가 있으면 나도 같이 커피를 한잔 하고 싶었다.
그러나 빈자리는 없이 꽉 찼다. 그래서 아들이 원하는 콜라를 하나 사들고 나왔다. 그리고 번화가의 거리를 활보하고 돌아다녔다. 런던 거리의 특징은 쓰레기통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우체통이 곳곳에 보였다. 또한 쓰레기통에는 담배 꽁초도 버릴 수 있는 칸도 비치되어 있었다. 그런만큼 이곳 런던과 유럽에는 흡연가들이 많다. 길거리만 보더라도 담배를 피면서 다니는 사람도 많다. 영국을 비롯해서 유럽국가들은 실내 흡연은 금지하지만, 실외 흡연은 자유롭게 허용된다고 한다. 이점이 좀 의아했다. 어째 선진국에서 이런 건강에도 좋지 않는 것을 단속을 하지 않는가이다. 혹자들은 개개인의 행복추구권등을 최대한으로 보장한다기 때문이란다. 즉, 소수의 보호가 중요시 되는 국가란다. 비흡연가의 인권이나 건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단 말인가?
참 이해하기 어렵다. 흡연은 피우는 개인에게만 해로운 것이 아니다. 흡연으로 인해 주변에 담배연기가 주변에 퍼지므로 원하지 않게 제3자에게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시내에서도 차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특이한게 자전거 도로가 없다. 그도 그럴것이 100년 이상된 고도라 도로사정이 좋지 않으니 어쩔수 없나보다. 그리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대체로 검정, 회색 계통으로 칙칙하다. 화려한 차림은 좀처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고대사에 대한 모든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었단다. 만약에 로제타스톤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고대문명에 대해서 우리는 전혀 이해도 못하고 단지 유물자체의 외관만 감상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었단다. 그 설명을 듣고 보니 로제타스톤이 더 없이 가치 있고 귀중한 보물로 생각이 든다. 로제타스톤은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군이 이집트 로제타 마을에서 진지 구축중에 발견했단다. 1801년 아키부르 전투에서 영국군에 대패한 프랑스가 평화조약 대가로 영국에 넘겼단다. 여기에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 아랍의 민용문자, 그리스문자 등 3가지 문자로 기원전 196년 프톨레마이오소 5세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이 새겨져 있단다. 정말도 대단한 돌이다. 고대와 현대를 연결하는 마법의 열쇠다.
경제 정치적으로 핍박을 할뿐만 아니라 역사마저 왜곡하고 말살하려고 하고, 급기야 우수한 문화유산 마저 약탈해 가니 말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제국 덕분에 세계 각국의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약탈해 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보존이 잘 되었을까 생각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다고 그 약탈을 미화하거나 하는 건 결코 아니다. 결과가 좋다고 하더라고 그 과정이 정당화 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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