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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에너지는 무한하며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 긍정으로 인한 반대급부는 항상 성공과 직결된다. 즉 '긍정을 하면 성공이 온다'는 공식이 성립한다. 주변에서 인정해주는 대로 행동해서, 인정해주는 대로 결과가 나온다. 우리가 고객에게 정중하게 하고 '사장님', '사모님'으로 부르는 것도 그렇게 고객의 품격을 높여줘서 물건을 사게 하기 위함이다. 사장님, 사모님으로 부른다고 우리에게 손해가 가거나 잘못되는 것이 아니다. 말 한 마디로 고객의 품격을 높여주고 기분좋게 해서 지갑을 쉽게 열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일 기분좋을 때가 승진을 하거나 월급이 오를 때이다. 내가 과장으로 승진할 때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직장에서 과장이란 위치는 사원에서 관리자로 한 단계 오른다는 것이다. 관리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직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기에 과장 승진의 기쁨은 더할 나위없이 좋다. 나의 과장 승진에 누구보다도 더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친한 친구다. 친구는

"이제 과장님도 되셨으니 품격도 높이셔야지! 자! 과장님 품격에 맞는 볼펜 한번 사용해봐!"

하면서 건넨 선물은 몽블랑 볼펜이었다. 정말 말로만 듣던 몽블랑 볼펜을 직접 선물로 받으니 승진 이상으로 기분이 좋았다. 케이스를 열고 볼펜을 들어보니 내 이름 이니셜도 새겨져 있어싸. '이 볼펜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것이구나'하는 생각에 자만심과 프라이드가 살짝 드는 느낌이었다.

이처럼 특정 물건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품격과 프라이드를 갖게 하는 것이 있다. 이런 물건에 대해서 일면 '명품'이라고 한다. 몽블랑 볼펜도 명품 중의 하나에 속한다. 몽블랑은 독일의 명품 브랜드의 하나이다. 볼펜,만년필, 지갑 등이 유명하다. 몽블랑 볼펜은 40만원 정도 한다. 볼펜 한자루에 40만원이라면 믿기지 않는 가격이다. 어떠면 말도 안되는 비싼 가격이잠 남자들이라면 한 자루 정도는 갖고 싶은 명품 중의 하나이다. 이 볼펜을 휴대하고 있으면 스스로의 품격이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와이셔츠 주머니에 꽂고 일할 때 주는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볼펜 한 자루 때문에 품격과 프라이드가 생기는 것이 몽블랑의 매력이다. 이 볼펜으로부터 생기는 품격은 사람들간에 암암리에 형성된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친구는 내 품격을 높여주기 위해서 기꺼이 지갑을 열었던 것이다. 그 볼펜을 지금도 갖고 있다. 한번씩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며 친구 생각이 난다.

사람의 품격을 높이면 지갑이 열린다.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할 때 우쭐해지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누구나 특별히 대접받고픈 욕망이 있다.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말이 있다. 비싸게 파는 사람은 허영심의 심리를 잘 이용한다. 신문에도 왕왕 나오는 내용이

"불황일수록 명품이 잘 팔린다"

는 것이다. 돈 많은 부자들이야 불황의 늪을 피해갈 수 있다. 그러니 이럴 때일수록 매장에 오는 고객들의 품격을 높여주면, 고객은 그런 사람인 것으로 인식하여 쉽게 지갑을 연다. 그래서 흔히 시장을 다니다 보면

"멋있는 사장님, 이리 오십시오."

"이쁜 사모님 이리 오십시오."

등의 사탕발림을 한다.

 

누군가가 인정해줄 때 거기에 걸맞은 행동을 하고픈 실미가 발현된다. 이런 심리의 기저에는 자기 암시를 하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있다. 간절히 자기최면을 걸어서 남들이 인정해주는 위치의 사람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확신을 외부에 증명이라도 하듯 흔쾌히 지갑을 연다. 내 품격을 주변에서 인식해주면 자신도 동조해서 긍정의 마인드를 형성한다. 또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려면 고객의 품격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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