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수상도시 베네치아로 가는 날이다. 말로만 듣던 그리고 그 유명한 베니스의 상인의 배경이 된 도시를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흥분되고 설레인다.
죄인들이 이 다리의 창을 통해 밖을 보며 다시는 이 아름다운 베니스를 못볼것 같아서 탄식을 했다고 해서 다리 이름을 탄식의 다리라고 했단다.
유럽은 점심, 저녁은 푸짐하게 먹는데 그에 비하면 아침은 정말 단촐하다. 빵과 쏘시지 쥬스나 커피 이정도다. 쏘시지는 정말 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정말 성의없는 손님 대접 같다.^^ 의외로 계란찜이 있는게 신기하다. 계란찜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서양에서는 계란을 반숙이나 삶아서 먹는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색다른 면이 있다. 새로운 발견이다.^^
베니스로 가는 고속도로변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눈과 논둑의 풀들고 그렇고, 휴게소의 태양열 패널도 그렇다. 누가 벤치마킹 했는지는 모르지만 익숙한 것에 대한 정감이 든다. 멀리 보이는 산도 우리나라 산세와 유사하다. 스위스의 산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새로운 도시로 진입하면 도시진입세를 낸단다. 우리버스는 40만원 정도 낸단다. 일종의 통행세이다. 대신 관광객이 여행중 사고가 나면 수술등 모든 병원비를 이태리 정부에서 지원해준단다.
이렇게 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 베니스를 향해서 버스를 타고 고고씽 했다. 베니스로 가기 위해서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배를 타고 베니스로 가면서 보는 배경은 새로움을 준다. 베니스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단다.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중요한 교통로이다. 이런 모양이 독특한 시가지를 이루며, 그래서 베니스를 ‘물의 도시’라고 부른다. 섬은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다. 배를 타고 20분 정도 들어간다. 베니스는 현지인 5만명이 거주하고 있단다. 년간 2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단다. 관광객 때문에 물가도 비싸고 생활하기 불편해서 관광객을 거부하는 운동을 벌인단다.
베니스의 역사는, 567년 이민족 훈족에 쫓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만기슭에 마을을 만든 데서 시작된다. 6세기 말에는 12개의 섬에 취락이 형성되어 리알토섬이 그 중심이 되고, 이후 리알토가 베니스 번영의 심장부 구실을 하였다. 처음 비잔틴의 지배를 받으면서 급속히 해상무역의 본거지로 성장하여 7세기 말에는 무역의 중심지로 알려졌고, 도시공화제 아래 독립적 특권을 행사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내용]
베니스의 유명인은 카사노바란다. 그는 파노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단다. 졸업후에는 성직자의 길을 갔는데, 성당의 수녀와 스캔들이 있어서 쫓겨났단다. 그는 라틴계 인종이고 키가 2미터가 넘었고, 훤칠하게 잘 생겼단다. 그래서 항상 주변에 여자가 따랐단다. 많은 스캔들 등으로 감옥에 갖혔었는데, 탈출까지 했단다. 베니스의 감옥에서 유일하게 탈출한 사람이란다. 그후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등지로 방랑생활을 했단다. 그러면서 그쪽 상류층과 교류하면서 계몽주의 활동을 했단다. 프랑스의 루이 16세 왕비 마리앙뚜와네뜨와도 친분이 있었단다. 그에 대해 알려진 여성편력이 전부가 아니란다.
이태리는는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단다. 일명 본젤라또란다. 본은 좋다는 뜻이고, 젤라또가 아이스크림이란다. 이 나라의 과일은 제철에 먹는단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과일이 많이 싸단다. 지금 10월은 사과, 오렌지가 나는 철이란다. 우리나라 사과와 배가 전세계에서 제일 크단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한사람이 먹기에 딱 좋은 크기를 선호한단다. 이런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의 과일들이 수출이 안된다고 생각한단다.
우리가 타고 다닌 배는 곤돌라란다. 건장한 청년이 긴 장대같은 노를 저어서 간다. 노를 젓는다기 보다는 물속 바닥을 밀어서 곤돌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좁은 수로를 건물벽에 부딪힐것 같은데도 요리조리 잘도 피해서 나간다. 정말로 곤돌라를 운전하는 기술이 수준급이다. 베테랑의 면모가 느껴진다. 가는 곳곳마다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이러니 베니스 사람들이 관광을 거부할 만도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행복한 고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47
여기는 산마르코 광장이다. 뒤에 보이는 성당이 산마르코 성당이란다. 산은 성인이란 의미다. 정확히는 Saint이다. 마르코는 신약성경의 마가를 의미한다. 마가는 의사이다. 최근에 바울이란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 마가가 나온다. 사도 바울이 로마시내에 방화를 한 혐의로 투옥되어 감옥생활을 한다. 그 당시에는 예수를 본 사람이 유일하게 바울이었다. 박해를 받는 크리스천들이 믿음이 점점 식어지자 그 믿음을 확고히 지켜줄 방법을 찾는다. 그것이 바로 예수를 본 바울의 믿음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마가는 일불러 감옥에 잠입하여 바울의 행적을 기록하여 역사에 남긴다. 그게 바로 마가복음, 사도행전등 대부분의 신약이란다. 그당시에 마가의 그런 용기가 없었다면 신약성경이 전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그 마가를 기리는 성당이란다. 실제로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져온 마가의 유골의 납골당으로 세워진 것(829~832)이란다. 그런 내용을 알고 나서 더 가치가 있고 빛나 보인다.
위 사진은 탄식의 다리이다. 왼쪽의 두칼레 궁전과 작은 운하를 건너 왼쪽에 있는 건물이 감옥이다. 창에 보면 철창이 있다. 이곳에 한때는 카사노바도 투옥되었던 곳이란다. 궁전과 감옥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궁전안에서는 10인의 평의회에서 형벌을 받은 죄인이 이 다리를 건너 투옥되었다.
죄인들이 이 다리의 창을 통해 밖을 보며 다시는 이 아름다운 베니스를 못볼것 같아서 탄식을 했다고 해서 다리 이름을 탄식의 다리라고 했단다.
아들과 둘이 베니스 거리 여기저기를 거닐다가 갈증이 나서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 마셨다. 아들은 콜라 나는 파워에이드로 갈증을 해소했다. 콜라 한병에 우리돈으로 5천원 정도 한다. 엄청 비싸다. 68
거기 곳곳에는 가게 밖에 즐비한 손님 맞이용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 기준으로 볼때 참 어색한 광경이다. 햇빛 비치고 먼지나는 실외가 뭐가 그리 좋은지 몰것다. 가격도 실외가 더 비싸단다.
운하위의 다리 교각에 갈매기가 한가로이 지나가는 관광객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리알토 다리이다. 400년 된 다리란다. 건축하는데만 100년이 걸렸단다. 리알토 지역으로 이곳이 베니스 상업의 핵심 심장부란다. 그리고 이 다리가 베니스 대운하에 세운 첫번째 다리란다.
배를 타고 대운하 일주를 끝내고 넓은 바다로 나왔을 때는 해가 늬읏늬읏 지고 있었다. 여기는 아드리아 해로 드넓은 바다는 내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따라 하는투자 ; 파주 운정 (0) | 2018.11.28 |
---|---|
신도시 정답은 교통망 확충부터 (0) | 2018.11.22 |
자가 보유 높다고 좋은건 아니올씨다 (0) | 2018.11.21 |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 (0) | 2018.11.19 |
완성형 신도시 (0) | 2018.1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