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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피렌체의 모든것

새로운관심 2018. 11. 26. 17:35


유럽의 단촐한 아침식사를 맞이한다.  이태리의 테이블 특징은, 커피는 오리지날로 커피와 적당한 썪어서 마실 수 있는 우유가 세트로 준비된다.  그래서 여기에는 오리지날 이탈리아노와 라떼가 있을 뿐이다.  이처럼 오리지날은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다.   하지만 이러한 식단이 눈은 즐거울 수 있으나, 입맛에는 그렇게 적응되는 것이 아니다.   사과도 혼자서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다.  과일의 크기만 보더라도 개인주의 사고가 짙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포크나 나이프는 두께가 얇다.  마치 싸구려 식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기구들은 정통식이고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그 한마디에 그냥 불쑥 튀어나오는 불만이나 부정썩인 감정을 추스려 본다.  여기는 수분이 있는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단다.  야채도 잘 안먹는다고 한다.  주로 빵, 우유, 치즈가 주 메인 음식이란다.  그래서 화장실도 잘 안간단다.  그래서 공중화장실은 간격도 띄엄띄엄 있다고 한다.  특히 독일은 야채는 거의 안먹고 비타민은 약으로 보충한다고 한다.  나라마다 식문화가 다르도 많이 다르다는 걸 실감한다.  정답은 없다.  그저 살아온 문화의 차이일 뿐이다.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가는 거리에 있는 집들이다.  사진의 건물이 이 동네의 아파트란다.  이곳은 아파트는 바로 길거리에 마주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상복합 건물과도 흡사하다.  이런게 나라마다 다른 거주문화인가 싶다.  우리는 생소하기 이를데 없는데 말이다.  
피렌체는 영어로 플로렌스, 즉 꽃의 도시라은 뜻이다.  피렌체는 꽃이 많거나 진항 꽃향기가 흘러 넘쳐서 이렇게 불리게 된 것은 아니다.  피렌페은 이태리의 꽃이며, 역사의 꽃이란 의미로, 그 꽃이 활짝 피어 살아있는 박물관이란 의미에서 이렇게 불린단다.  피렌체 지명은 시저가 지어줬단다.  강건너 꽃을 보고 이름 지었단다.  
토스카나주는 낮은 산이 많다.  구릉지대라 농사짓기에 좋단다.  모나리자의 배경이 이런 풍광이란다.  안정환은 페루자 소속이었단다.  세계 3대 장수마을은, 불가리아, 일본, 이태리의 사르데나 섬의 목동이란다.  

미켈란제로의 언덕을 오르기 위해서, 먼저 강의 다리를 지난다.  아르노강이라 불린다.   이 강의 길이는 240키로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이태리를 남북으로 가르는 아펜니로 산맥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흘러나와 피렌체, 피사를 거쳐 기구리아해로 흘러들어간다.  이 지역은 풍요한 농엽지역이다.  밀,포도, 올리브 등의 생산이 많다.  이태리 최대의 양모공업지로서, 중세이후 토스카나주 여려 도시 번영의 기초를 이루었다.  1966년에는 사상 최대의 범람으로 피렝체의 중심지가 물바다가 되었고 문화재도 큰 피해를 본바 있다.  

미켈란젤로의 언덕에는 다비드 상이 우뚝 서 있다.  미켈란젤로는 1501년 8월에 피렌체대성당으로 부터 다비드 상을 조각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다비드 상은 골리앗을 넘어뜨려 제압하는 승리의 다비드상이 주류였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승리 이전에 전투에 임하는 의지가 결연한 다비드를 묘사했다. 강한 눈매와 물매돌을 어깨에 맨 자세에, 건장한 남자의 나체를 형상화 했다.  이 다비드 상의 설치 장소를 놓고 설전도 잇었다.  그간의 메디치가의 압제에서 독립한 시민의 덕을 기리기 위해 시청사 앞에 세우기로 했다.  이 언덕에 있는 동상은 복제품이다. 

미켈란제로의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피렌체 시내 전경이다.  멀리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이정도 높이에 올라와야만 볼수 있는 성당의 지붕이다. 
14~16세기 세상의 중심이었단다.  이곳이 르네상스의 발상지였다.  인구는 30만명 정도이다.  남성복 패션의 중심이란다.  여성복은 밀라노라고 한다.  그리고 마카롱은 피렌체 음식이란다.  카테리나가 프랑스로 시집가면서 가구 장인 등을 데리고 가서 전수시키면서 마카롱도 전수되었단다. 

이태리에만 서식하는 특유의 소나무이다.  이름하여 우산소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 덕분에 더운 날 나무그늘에 가면 선풍기 에어컨 이상으로 시원함을 안겨준단다.  이곳의 날씨가 지중해성 날씨로 고온건조하니 더울때는 무지덥다.  그래서 그늘이 꼭 필요한데, 이런걸 인식하였는지 조물주는 스스로 넓게 그림자를 만들어주는 우산소나무를 자생케 했다.  이런 자연하나라도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한 인간들 위주로 돌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르네상스기의 대가중 한명인 미켈란젤로의 얼굴이다.  실력과 능력에 비해서는 다비드 상 이상으로 떠받들여져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언덕을 오르고 피렌체 시내를 한참이나 걸어 다니니, 배에서 꼬르륵 노크를 한다.  이태리 정통 토마토 파스타가 전채요리로 먼저 나왔다.  면이 좀 덜 익은것 것은 느낌이었다.  원래 이렇게 먹는지 아니면 요리사의 실수로 덜 익은 것인지는 알수 없다.  소스는 정말 새롭고 맛있다.  그리고 메인으로 나온 고기는 돼지고기 스테이크 같은데, 마치 우리나라의 갈비와 비슷하다.  단지 소스만 다른 뿐인 것 같다.  맛은 그닥 내입을 감미롭게 하지는 못했다.  혀에 던지는 메시지는 메인 메뉴가 다시 따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미련을 주는 맛이다.  유럽의 집들이 설로 맞대어 건축하는 것은 전쟁때문에 적군이 못 들어오게 일종의 성벽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단다.   점심을 먹은 식당은 100년이 넘은 곳이다.  벽체가 두꺼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한다.  벽이 두껴우니 핸드폰은 잘 안터진단다.   피렌체는 또한 수제 자전거가 유명하단다.  내 자전거도 이태리제 데로사 브랜드이다. 

점심을 먹고 난후 두오모 성당을 갔다.  두오모는 크다라는 의미이다.  원래 이름은 꽃의성모마리아 성당이란다.   정말로 어마어마하다. 65

출입문을 황금으로 장식해서 더 유명하다.  황금빛이 주는 인상은 너무나도 강열하다.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의 생가이다. 집 벽에다 흉상을 설치하여 단체의 집임을 알려준다.  단테가 사후의 세계를 9개로 구분하여 설명한 소설이다.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사후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고 본다.  단테의 신곡을 토대로 하여 '신과함께' 영화를 구성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전은 현대를 비춰주는 라이트 역할을 하나보다.

이태리 하면 또 유명한게 아이스크림이다.  이태리 말로 젤라또,  좋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는 '본젤라또'로 알려졌다.  그 젤라또를 아들과 같이 맛있게 사 먹었다.  10월 어느날 피렌체 거리에서 아들과 같이 젤라또를 사 먹은 것은 두고두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렇게 같이 뭔가를 체험하는게 추억으로 남기기에는 으뜸이다.

피렌체는 가죽공예가 유명하단다.  페루찌라는 브랜드의 가죽제품 판매점에 갔다.  구매한 물건에 대해서는 직접 기술자가 인두로 이니셜을 세겨준다.  현장에서 이렇게 앤틱하게 해주니 가죽타는 냄새가 정감이 가고 신뢰가 선다. 

오늘 저녁은 김치찌개에 제육볶음이다.  이태리에서 토종음식을 접하니 입맛이 확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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