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부동산

강남중의 강남 '개포'

새로운관심 2018. 12. 3. 16:07
개포동은 원래 서민주거안정을 목적으로 1980년대 초 정부가 서울 개포택지개발지구를 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곳은 서민아파트의 전형으로 널리 알져진 개포 주공아파트 1단지에서 9단기 1만 6천 여가구가 들어섰다.  시기는 대략 1982년부터 1984년에까지 이른다.  9개 단지에 1만 6천 가구이니 단지당 평균 1,770여 가구가 들어서개 되었다.  단지 가구수가 1200세대 이상을 넘어서면 가격이나 여러면에서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곳들은 대부분 투자의 입장에서도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하니 규모로 볼때에는 강남에서 제일의 아파트숲을 이뤘다고 보여지다.  이렇게 건축당시에는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타운으로 각광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곳은 교통이나, 교육 등에서 볼때 강남 생활권 중심지에서 벗어나서 은근히 외딴지라는 고립성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세월이 흘러 시간이 지나면서 오래되고 노후화된 저층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지라는 이미지로 변모하여 환경이 점점 열악해 졌다.  

그랬던 이곳이 요즘 확 바뀌고 있다.  정말로 상전벽해, 푸른바다가 뽕나무 밭으로 바뀐다는 말처럼 너무나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이 바로 재건축이다.  11월말에 '래미안 루체하임'이 입주를 하기 시작했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기존의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곳이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12개동 850세대이다.  교통으로는 대청역이 가까이 있으며, 일원초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의 대각선 맞은편에는 삼성의료원이 자리하고 있어서, 지역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다.   

또한 인근에 래미안 블래스티지가 내년 2월에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기존의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했으며,  총 23개동 1957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개원초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포도서관, 개포공원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래미안 블래스티지 동쪽으로는 디에이치아너힐즈가 내년 8월에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기존의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했으며, 총 23개동에 1320세대가 들어선다.  학군으로는 양천초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래미안블래스티지와 동일한 2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세대수가 600세대 정도 적다.  최고층이 더 낮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개표래미안포레스트가 2020년 9월에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개포래미안포레스트를 재건축하여 2296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2021년 7월에 입주를 한다.  이곳은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여 1996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이렇게 재건축을 통해서 강남구 개포지구에는 2020년가지 1만8천여가구가 들어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강남구 전체 아파트가 12만 가구 정도 되는데, 즉 10채 중 1채이상이 새 아파트르로 바뀐다고 볼 수 있다.  

개포주공 아파트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주공1단지는 1982년 입주했으며, 가구수는 무려 5040 세대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400세대 정도 되는데 이보다 25% 이상 규모가 큰 대형 단지이다.  현재 주공1단지는 한창 이주중이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건축해서 6662세대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 규모는 송파구 잠실의 파크리오와 비슷하다.  파크리오아파트는 기존의 잠실시영 아파트 4천여 세대를 재건축해서 6800 여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하여 개포그랑자이로 탈바꿈할 것이며, 내년 4월께 분양할 예정이라고 한다.  34개동 3256세대로 구성된다고 한다.  

개포주공 아파트중 재건축 사업속도가 빠른 곳은 5층 이하 소형 평형으로 지어진 1~4 단지이다.  용적률이 낮은 저층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사업 수익성이 좋아서 재건축에 수월한 면이 있다고 본다.  

2019년에 가장 빨른 입주를 하는 래미안블래스티지 전용 59평방미터와 전용 126평방미터짜리 분양권은 8월에 16억 3900만원, 27억 7900만원에 각각 거래가 되었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에 비해선 각각 5억원, 4억원 가량 올랐다고 한다.  또한 이 단지의 전용 84평방미터는 11월에 21억 44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되어 1년여만에 5억원이나 뛰어올랐다고 한다.  현재 호가는 23억원에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껑충 뛰면서 개포동은 대한민국에서 명실상부한 최고로 비싼 동네로 우뚝 섰다.  한때 개포동은 개도 포니를 타고 다닌다고 할정도로 아파트 가격이 비싸서, 부의 대명사로 일컬었다.  이제 그 영광을 다시 찾아오려나 보다.

11월 기준 개포동 아파트는 평당 6799만원, 서초 반포동은 6144만원, 강남구 압정동은 5839만원으로  개포동이 당당하게 1위를 탈환하여 자리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 하다.   이런 현상은 아무래도 반포동과 압구정동은 이번 정부에서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서 재건축이 주춤하고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개포동은 이미 분양을 마무리하고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곳이 많아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59

반면에 개포 5~7단지는 작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이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올해 악몽같이 부활한 재건축 부담금은 사업완료시점 주택 준공가액에서 추진위원회 설립일 당시 주택가액을 뺀 금액에 일정비율을 곱해서 계산한단다.  그래서 재건축을 하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차액을 적게해야 부담하는 세금도 적어지게 된다.  

이렇게 정부규제로 인해 국민의 보금자리 추진계획이 여러모로 공격과 위협을 받고 있다.  흥부전에서 보면, 놀부는 흥부가 제비다리를 고쳐주어,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를 심어서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놀부도 멀쩡한 제비의 다리를 부르뜨려 박씨를 구하려고 했다.  
지금 정부는 마치 세금을 더 걷기 위해서  부동산 시장에 개입하여 여러가지 충격을 주고 있다.  한때는 집값을 턱없이 오르게 유도하여 집을 안사면 큰일나는것 처럼 만들어 놓더니, 억지로 대출을 하여 집을 사니 세금을 왕차 때러 붓고, 이제는 강력한 규제로 집값을 내리고 있다.  이게 놀부보다 더한 심보가 아닌가!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 2018.12.3.자 <'3.3평방미터 = 6800만원'.. 개포동, 재건축 순항에 '강남 위에 강남' 우뚝] 기사를 편집 정리함.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