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부동산

판교 ; 지난 10년, 앞으로 더 클 10년

새로운관심 2018. 12. 14. 15:09
2기 신도시는 노무현 정부때 집값을 안정화시키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 준비한 곳이다.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동탄신도시 그리고 판교신도시가 그곳이다.  10년이 지난 현재 그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은 바로 판교신도시라는 것은 자타가 공인한다.  판교가 이렇게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바로 직주근접형 신도시로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가치의 기본원리는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판교신도시는 기존의 1기 신도시나 2기 신도시가 서울 인근에 위치한 베드타운이었다면, 판교는 태생부터 일자리가 튼튼하게 받쳐주는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꾸린 연구개발단지.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콘텐츠기술(CT)·나노기술(NT)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모아 기술 간 융합을 꾀하는 곳이다. 2005년부터 총넓이 66만1000m2 규모로 단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2015년까지 단지 조성을 끝내는 게 목표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운영한다. 2012년 10월 단지에 입주한 기업·연구소와 학계·지원기관 간 정보를 교류하고, 연구개발 협력을 꾀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포럼을 꾸렸다. 2013년 4월부터 포럼 활동을 활성화하고, 우수과제발굴연구회를 만들기로 했다.[네이버 지식백과] 판교테크노밸리 [Pan-Gyo Techno Valley] (최신 ICT 시사상식, 2013.12.31,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2015년에 조성된 판교테크노벨리는 현재 1270여 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7만 4천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대기업 연구개발센터와 IT업종이 주를 이루므로 이곳을 '한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부른다.  이들 기업들의 작년 한해 매출을 보면 79조 3천억원으로 부산시의 지역총생산인 81조와 맞먹는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이곳의 오피스빌딩엔 공실이 거의 없다고 한다.  판교의 공실률은 0.5%인데 반해, 서울 시청 은근 오피스 공실률은 15.1%. 여의도권은 12.6%, 강남권은 7.3%라고 한다.  이러한 수치만 보더라도 판교가 얼마나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실리콘벨리는 미국의 서해안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인접한 계곡지대의 또 다른 이름이다.  실리콘밸리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Silicon)과 산타클라라 인근 계곡(Valley)을 합쳐서 만든 말이다. 원래는 양질의 포도주 생산 지대였는데, 전자산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실리콘밸리로 불리게 된, 벤처기업 밀집 지역이다. 도시 행정구역상으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Santa Clara County)라고 하는데, 12개의 도시가 합쳐져서 형성된 첨단기술의 집단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하여 정보통신산업, 전자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실리콘밸리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판교에 근무하는 7만4천여명은 직장근처에 주거지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판교신도시 뿐만 아니라 인근의 분당까지 주거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그쪽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통계 자료에서 보더라도 최근 1년동안 판교테크노벨리에 인접한 분당지역이 22% 가량 상승하여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판교에 다시금 놀라운 변신을 일으킬 기재개가 일고 있다.  그것은 바로 판교테크로밸리에 이어서 2차, 3차 테크노벨리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2차 테크노벨리는 성남시 시흥동과 금토동 일대 43만 제곱미터 땅에 조성된다.  여기에는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공공주도인 1구역과, 민간주도인 2구역이 그것이다.  공공주도인 1구역은 22만 3천 제곱미터 부지에 내년 12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창업기업과 선도벤처기업 1200여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고 한다.  민간주도 2구역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1구역과 마주보고 있으며 20만 7천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의 토지보상이 95% 가량 완료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의 토지보상금이 막대하게 풀리면 보상금을 받은 지주들은 대토를 받지 않고 현금으로 받았다면, 현재 다른 투자수단인 주식등은 경기침체로 불안정성이 짙어서 그나마 대한민국의 대표투자처인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또다시 부동산을 들썩이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런 악순환이 부동산 시장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반대로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기 자산을 투자하여 수익을 위해 굴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므로 딱히 뭐라고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지 이 보상금이 경제활성화 및 발전에 투자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렇게 2구역은 내년 상반기 쯤 착공를 해서 2020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민간 주도로 혁신타운과 벤처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KT와 만도, CJ헬스케어, 차바이오텍 등 대기업 연구개발 회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2차 테크노벨리가 조성이 되면 총 1400여개 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4만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3차 테크노밸리는 2차 테크노밸리에 인접해서 조성 진행중에 있다.  여기에는 공공주택지구 형태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주거지와 일자리를 동시에 조성하게 된다.  58만 4천 제곱미터 부지에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3200 여 가구와 핀테트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 기업 500 여곳을 입주시킬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여기의 사업은 202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2차, 3차 테크노밸리가 속도를 내는 것은, 지난 10여년간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사례에 그 답이 있다.  서울 인근에 직주근접형 신도시를 조성하여 세간의 이목을 받고 성공한 사례는 전례가 없는 것이었다.  처음에 시작을 할 때에는 기대반 우려반이 있었는데 이제는 확연히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인정받으면서 2차, 3차 테크노밸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첨단산업단지가 대한민국에도 하나쯤은 있어야 했는데,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이렇게 성공신화를 통하여 확대해 나간다고 하니 박수를 보낸다.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동차량기지 놀라운 변신 기대  (5) 2018.12.17
군사보호구역 해제 = 기회?  (0) 2018.12.15
뉴타운 해제 철회가 마땅  (0) 2018.12.13
GTX가 집값 좌우!  (1) 2018.12.12
집값도 학습효과!  (0) 2018.12.11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