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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마도 정벌기 3탄

새로운관심 2018. 12. 18. 16:20
일본에는 세계 50대 제약사 중에 15개가 있다고 한다. 일본의 기초과학의 저력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기초의학에는 2차세계대전의 전범인 독일과 일본이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두 나라는 무자비하게 전쟁포로나 죄수들을 생체실험대상으로 삼았다. 너무나도 잔인하다. 그런 희생을 밟고 올라서서 이런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결과만 보고 다들 인정해 준다. 세계의 도덕성이나 윤리관은 제대로 되었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뿐인가? 이렇게 희생한 사람들을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채로 불태우거나 도륙을 했으니 천하에 용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도 할 줄 모르는 족속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

그건 그렇고 반면에 일본인의 장인정신은 가히 놀랍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노벨상 하나를 받았는데, 일본은 15개를 받았다고 한다. 기초과학과 문학부분에서 받았다고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은 인정해 줄 만하다.

일본에는 편백나무가 많단다. 그래서 삼림욕을 하면서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나와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장수하는 사람이 많으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인은 정적이고 조용하다. 그래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가장 싫어 한단다. 그러면서도 호전적이고 잔인한 성격이 있는 것은 극과극이 상존하는 오묘한 이치이다. 이것이 인간의 양면성을 잘 대변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일본 인구는 1억2천명 가량인데, 1억명이 종교가 있단다. 일본에는 8천의 신이 있단다. 하물며 돌이며 나무도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이 있단다. 그야말로 신천지이다. 여기는 와타츠미 신사라고 한다. 일본 초대 천황의 신사라고 한다. 초대 천황은 실존인물이 아니란다. 형의 낚시바늘을 바다에 빠뜨려 형의 낚시 바늘을 찾기 위해 용궁에 들어갔다가 용궁의 공주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둘 사이에 사내아이가 태어났단다. 사내아이와 그 이모가 결혼하여 낳은 아이가 초대 천황이란다. 이런 신화에서도 보듯이 일본은 근친간의 혼인을 허용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일본은 근친간의 혼인으로 인해서 후손들이 점점 더 안좋은 유전인자를 물려 받아서, 체형이나 모든 것이 열성인자가 많은 형질을 물려받았단다. 그러다가 2차대전 후에 미국이 점령할 때, 마치 너도 나도 미국 군인들과의 일본인 부녀들의 동침을 허용하여 보다더 우월한 유전자를 획득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여기는 아소만 물가로 고로케가 유명하다. 와타츠미 신사 앞에도 트럭에서 고로케와 음료수를 팔고 있었다. 참새 방앗간이다. 하나에 150엔 인데 정말 맛있다. 워낙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니까, 메뉴판은 친절하게 한글로도 표기해 놓았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우산을 받치고 고로케를 먹는 맛은 입안에서 새로움을 더한다. 남들이 먹는 모습은 정겹기까지 하다.

대마도는 원래 108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대마도는 원래 우리의 영토였는데, 불모지라고 그냥 버려지고 해서 왜구들의 근거지로 하다가 일본땅이 되어 버렸다. 사진의 다리가 만강교인데, 다리밑의 양쪽섬이 붙어 있었는데, 이곳을 전쟁을 일으키는 군함의 통로로 이용하기 위해서 다이너마이트로 섬을 폭파하여 섬을 두동강 냈다고 한다. 이렇게 깊숙한 곳에 군함을 숨겨놓고 전쟁준비를 했다. 러일전쟁때 발틱함대를 무찌를 수 있었던게 바로 이곳에 대한 준비를 했던 것이 크다고 본다. 별거 아닌것 같은 이 다리가 그런 어마무시한 역사의 사연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돋는 소름은 옷을 뚫고 삐져 나올 정도로 오싹하다. 이 대마도가 없었더라면 조선을 침략하기에도 버거웠을 것이다. 여기에 전초기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본다. 조상들이 일본을 얕잡아 본 것이 후세에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줬는가? 신사유람단이 일본을 와서 보고는 정파에 따라 각기 다른 견해로 보고를 해서 왕의 판단을 흐리게 했으니 이것 또한 역사의 대역죄인인 것이다. 지네가 뭔데 그따위로 정치를 해서 왜란에 대비도 못하게 하고, 또 나라까지 팔아먹는 파렴치한도 있단 말인가? 자격없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난리를 치니까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 것이다. 더 애통한 것은 그런 역사가 지금도 반복된다는 것이다. 국익 보다 당과 사익이 우선시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대마도에라도 나오니 이런 나라에 대한 생각이 앞선다. 위정자들이 해야 할 일을 국민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 속상할 뿐이다.

만강교 등을 둘러보고 나니 날이 어두워진다. 저녁을 먹기 전에 하루 피로를 풀겸 일본에 왔으니 온천에 몸을 한번 담고 가는게 예의라서 온천으로 갔다. 그것도 다름아닌 해수온천이라고 한다. 소박한 규모의 온천이 우리를 반겼다. 역시 한국사람이 천지이니 한국말로 친절하게 안내를 하고 있었다. 일본이 남녀혼탕이 많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런곳은 아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이니 한국과 동일하게 남탕, 여탕이 구분되어 있다. 샴퓨 바디워시는 제공된다. 간만에 뜨끈한 온천물에 푸욱 담그고 나니 나른하고 깨운하다. 역시 이 맛에 온천을 한다. 온천욕을 하고 난후 자판기에서 우유를 사먹었다. 일본 하면 자판기의 천국 아니던가, 역시 여기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자판기 문화가 발달한 이유는 다른사람과 부딪히기 싫어하고 혼자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일본인의 성격을 반영하여 성행했다고 본다. 그리고 캔이나 플라스틱이 아닌 병 음료를 자판기에서 판매하는게 신기했다. 한번에 여러개를 누르면 물건이 나오는 출구에 충격이 가해져 병이 깨질 수 있는데 말이다. 암튼 우리는 병우유를 사서 먹었다. 병우유는 예전에 어릴때 사먹은 기억이 난다. 요즘 우리나라는 병우유는 찾아볼 수 없다. 종이팩으로 대부분이 대체되었다. 일본은 아지까지 병우유가 있다는게 신기하다. 이유는 모르겠다. 1회용기를 줄이기 위한 취지 같기도 하고, 전통을 고수하기 위한 것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본다. 우유의 맛은 정말 고소했다. 세상에 이렇게 고소한 우유는 근자에 처음이다. 비법이 뭘까? 가공법의 차이인가. 같은 우유를 이렇게 맛있게 만드는 것을 보니 놀랍다. 우리나라의 우유는 마시면 뭐랄까 텁텁함이 있다. 그런데 대마도에서 마신 우유는 고소하고 깔끔하다. 우유는 참 맛있다. 우유를 먹고 난 다음에 이제는 호텔에 여장을 풀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로 간다. 기대가 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사케가 바로 백악이라고 한다. 2천엔 하는데, 마트에서는 1천엔에 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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