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시간을 내어 서유럽 4국 여행을 한다. 아들이 중1이라 중1때는 자율학기제로 시험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가 적기로 판단되어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아들이 역사, 지리, 사회를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자식에게 물려줄게 물질적인 것보다 경험과 추억을 물려주는게 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역사책을 보면서 유럽의 역사와 유적에 관심이 있어서 언제 가냐고 자주 애기를 했던 차였다. 그러던 차에 비싸지만 과감하게 질렀다. 7박 9일간의 여행일정이다. 쉬운 여정은 아니다. 여행할 나라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4국이다. 영국에 도착하여 차례로 하여 마지막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행기 타고 귀국하는 일정이다. 장거리 여행에서 제일 힘든 점은 바..
예배를 드리고 날씨가 좋아서, 교회 셔틀을 타지 않고 걸어가기로 했다. 정말로 이런 날씨를 맞이하는건 요즘은 쉽지가 않다. 걸어가는데 청담동에서 이전한 JYP 건물이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만큼 세련되고 멋지다. 이 건물의 트레이드마크는 빠알간 커피잔이다. 건물 컨셉을 잘 잡았다. 걷기에 무료한 느낌이 들어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 가기로 했다. JYP 바로 맞은편에 Paul Basset 커피숍이 보였다. 여기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기로 했다. 일명 '풀밭에'^^라고 내가 부르는 브랜드이다. 풀밭에는 어떤 브랜인가 궁금해서 지식인을 검색했다. 그랬더니 일본인 히로노부가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출신 폴 바셋과 함께 공동으로 창업한 카페라고 한다. 특히 이곳은 에스프레소 맛이..
아들과 아침에 축구를 하러 갔다. 아들은 새로산 축구화가 며칠전 부터 싣고 싶었는데, 학원 땜에 비가 와서 이래저래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토요일에 일찍 일어나자 마자, 새로산 축구화를 싣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아침공기가 상쾌하고 시원하다. 완연한 가을이다. 원래 자전거 라이딩을 하려고 했는데, 아들 성화에 라이딩을 미루기로 했다. 잠실고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니 어제 내린 비로 촉촉히 젖어 있고, 군데 군데 물 웅덩이가 가을 하늘을 비추고 있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눈을 돌려 멀리 핸드볼장을 보니 아빠와 아들둘이 와서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도 저기로 가자 하고 갔다. 먼저 온 팀의 반대 골대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핸드볼장은 아스팔트 패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