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즈강 유람선으로 강가의 멋진 건축물을 샅샅히 훝었다. 그러고 난 다음에야 상륙작전을 펼치듯이 하선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였다. 이런 경우를 두고 기적이라고 하는가 보다. 모세의 홍해가 갈리는 기적 같이 일기예보에서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다고 했다. 그래서 인솔자도 우산을 꼭 챙기고 나오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빤짝이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았다. 현지인들도 가이드도 날씨가 정말로 너무 좋다고 연신 입을 실룩였다. 웨스터 민스터 사원은 역대왕들의 대관식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이 치뤄진 곳이라고 한다. 국가의 중요행사를 치룰만큼 중요한 장소이다.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에서 그 웅장함과 권위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침 그때는 쏟아지는..
런던 템즈강 유람선을 타고 빅벤을 보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서 3시 반경에 눈이 떠 졌다. 식사는 7시부터 한다고 하고 잠은 안오고 해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을 했다. 간만에 많은 시간을 확보한채 포스팅을 하니 넉넉한 마음이 들어 푸근하다.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이 되어 씻고 7시에 아침 식사를 하러 1층 식당에 갔다. 벌써 많은 손님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호텔룸이 제법 많이 있는가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역시나 베이컨은 무지 짜서 먹기가 부담스러웠다. 쏘시지는 그냥 먹기가 좋았다. 스트러블에그는 그냥 먹기가 무난했다. 토스트를 구워서 잼을 발라먹는 것도 소소였다. 특이한 것은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살구잼을 먹었다는 것이다. 어릴때 살구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군침을 돌..
매년 건강검진을 한다. 지금까지는 별일 없었다. 그렇다고 내 몸이 아주 깨끗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방간, 비만 증상 등은 직장생활을 한 이력 만큼이나 따라 붙는 훈장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이번에 위 내시경을 하고 설명을 들었다. 의심되는 종양이 있어서 조직검사를 한단다. 전에는 없던 일이라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며칠후 인터케어에서 연락이 왔다. 위에 헬리코박터균이 많다는 것이다. 위가 아프지 않냐고 물었다. 딱히 아픈 증세는 없다고 하니까, 아프면 약국가서 약을 사먹으란다. 아직은 심각한 단계는 아니란다. 그러면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순간 뜨끔했다. 지금 생각하기에 내가 만약에 건강상 이유로 어찌 된다면 와이프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