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여행내내 날씨는 너무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날은 우리와의 이별을 슬프라도 하듯이 비가 내린다. 바티칸 시국에 들어가려는데 방문객 줄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우리가 보려는 것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천장화를 보기 위함이다. 이 두 그림을 보는 공간에서는 사진은 물론 말도 하면 안된다고 한다. 사진을 찍으면 후레쉬가 터져서 빛이 발사되어 그림에 영향을 줄 수 있단다. 그리고 말을 하면 사람의 입김도 그림에 영향을 미쳐서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제를 하기 위해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정말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수가 없다. 암튼 관리를 그렇게 한다니까, 그 통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바티칸 시티안에는 따로 베드로 성..
유럽의 단촐한 아침식사를 맞이한다. 이태리의 테이블 특징은, 커피는 오리지날로 커피와 적당한 썪어서 마실 수 있는 우유가 세트로 준비된다. 그래서 여기에는 오리지날 이탈리아노와 라떼가 있을 뿐이다. 이처럼 오리지날은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다. 하지만 이러한 식단이 눈은 즐거울 수 있으나, 입맛에는 그렇게 적응되는 것이 아니다. 사과도 혼자서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다. 과일의 크기만 보더라도 개인주의 사고가 짙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포크나 나이프는 두께가 얇다. 마치 싸구려 식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기구들은 정통식이고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그 한마디에 그냥 불쑥 튀어나오는 불만이나 부정썩인 감정을 추스려 본다. 여기는 수분이 있는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단다. ..
스위스의 제일 높은 융프라우를 등정하고 나니, 스위스는 더 이상 볼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정을 꾸려서 버스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이태리를 향해서 갔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우리는 국경을 건넜다. 이태리는 스위스와는 다르게 휴게소 화장실은 무료란다. 그리고 관광지도 모두 무료라고 한다. 그러나 지역에서 지역으로 건너갈때 통행세를 낸다고 한다. 평균 우리 버스 한대에 40만원정도 낸다고 한다. 대신에 관광지에서 사고등이 나서 병원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외국관광객도 모두 무료로 치료해 준다고 한다. 그게 어떤 수술이라도 마찬가지란다. 이태리는 이런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태리의 주수입원은 식재료 수출이란다. 특히 발사믹 식초나 올리브유일, 토마토, 파스타 등이 유명하단다. 이런 식재료들은 모두다 ..
융프라우의 그 장엄함과 웅장함을 보고 하산을 했다. 물론 걸어서 갈 수는 없기에 또다시 기차에 올랐다. 정상에서의 그 당당함과 상쾌함 그리고 등정했다는 뿌듯함이 주는 희열은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아서, 간단히 맘속 저편에 쑤셔 박고서야 내려갈 수 있었다. 융프라우를 내려오면서 울창한 숲뒤로 그 위풍을 도저히 감출 수 없어 삐져나오는 웅장함은 다시한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어떻게 저런 멋진 장면이 나올수 있을까? 정말 자연의 웅장함은 최고의 예술품이고 명품이다. 구름보다더 더 높은 더 콧대는 정말 인정해 줄만한 위용이다. 저기 아래에는 햇살이 배시시 쏟아지는 마을에는 평화로움이 조용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덜커덩 거리는 우리가 탄 기차가 평화로움을 훔쳐가진 않을까 더 조심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미끄러져..
로잔역에서 스위스 우리가 묵을 숙소로 가는 동안 가이드가 여러가지 안내를 해주었다. 유럽의 버스 기사들은 정해진 규정시간을 초과하여 운행할 수 없다고 한다. 즉 LDC (long distance coach)라는 것이 있는데, 1일 13시간만 운행가능하고, 11시간동안 시동 꺼야한다. 지입차는 없단다. 블랙박스 같은 타코맨타에 기록이 다 된단다. 이 타코맨타는 경찰만 확인가능하다고 한다. 법규 위반시 600유로의 아주 쎈 범칙금을 부과한단다. 그래서 법규를 철저하게 잘 지킨단다. 우리 기사는 앞으로 출국하는 5일동안 쭈욱 같이 운행한단다. 기사 이름은 막시밀리암이고, 이태리 남부 출신이란다. 차 바닥은 카펫으로 깔려 있다. 특이하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는 물외의 어떤 음식물도 섭취하지 마라고 당부를 한다...
떠나가려는 가을을 어케 잡아 보려고, 가을에 수작을 부렸다. 아침부터 남이섬에 가을을 만나러 갔다. 하늘은 미세먼지로 덮여 있어서, 이를 헤치고 나아가는 기분은 찝찝하기 까지 하다. 이놈의 미세먼지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기준치 보다 3배 이상 많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OECD 국가중에서 우리나라가 최악의 수준이라고 한다. 정말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유류세를 인하한다고 하니 더 큰 문제다. 값이 떨어지니 경제 논리로 볼 때는 더 많은 소비를 통해서 환경오염이 더 심해질 것이다. 대체 국민 건강은 안중에 없는게 정부인가 보다. 이 뿌연 미세 먼지를 보면 정말 끔찍하고 소름이 끼친다. 그래도 나들이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기분은 상쾌하다.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하니 벌써 수많은 방문객이 온..
에텔탑에서의 장관을 보고 내려왔다. 내려오니 뭔가를 성취했다는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려오니 흑인 청년들이 에펠탑 모형과 여러가지를 팔고 있었다. 가이드는 또 얘기한다. 괜히 물건을 사다가 시비 붙고 하면 피곤하니 눈길도 말도 걸지 말란다. 다행히 불어를 할 수 없어서 말을 걸수가 없었다. 그래서 눈빛만 주지 않으면 된다. 버스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정말로 우리쪽으로 호객행위를 하러 왔다. 뭐라뭐라 하는데 잘 모르겠다. 에펠탑 모형을 들고 와서 말하는거 보니 싸게 판다는 뜻 같다. 가이드에게 들은 말도 있고, 그리고 이런데서 사면 바가지를 쓸 수 있다는 느낌이 팍~~ 들어서 눈길도 주지 않고 일행을 따라 버스로 향햇다. 이렇게 우리는 버스를 다시 타고,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다. 샹레지제 거리 입구에 ..
에펠탑을 딛고 일어서다 파리에서의 첫밤을 보내고 온통 빵부스러기^^로 아침을 떼웠다. 뱃속을 든든히 하고 버스에 올랐다. 파리 에펠탑까지는 1시간이상 족히 걸린단다. 그 시간동안 인솔자는 이모저모 얘기를 했다. 북유럽은 GNP가 8만달러 시대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거의 3배다. 대단하다. 어디에서 저렇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우리는 이렇게 아둥바둥 기를 쓰고 해도 3만불에도 도달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부럽다. 1등을 하기는 힘들지만 1등을 흉내내거나 따라가는 것은 쉽다. 즉 벤치마킹 말이다. 충분히 벤치마킹 할 수 있는데 그게 힘든가 보다. 아니면 정부의 개선 의지가 부족한 것일까? 사기업들은 얼마나 열심히 잘하는가? 문제는 국가와 정부다. 국민들을 더 풍요롭고 넉넉하게 생활하게 해 줄 수 있는데 ..
에텔탑에서의 장관을 보고 내려왔다. 내려오니 뭔가를 성취했다는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려오니 흑인 청년들이 에펠탑 모형과 여러가지를 팔고 있었다. 가이드는 또 얘기한다. 괜히 물건을 사다가 시비 붙고 하면 피곤하니 눈길도 말도 걸지 말란다. 다행히 불어를 할 수 없어서 말을 걸수가 없었다. 그래서 눈빛만 주지 않으면 된다. 버스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정말로 우리쪽으로 호객행위를 하러 왔다. 뭐라뭐라 하는데 잘 모르겠다. 에펠탑 모형을 들고 와서 말하는거 보니 싸게 판다는 뜻 같다. 가이드에게 들은 말도 있고, 그리고 이런데서 사면 바가지를 쓸 수 있다는 느낌이 팍~~ 들어서 눈길도 주지 않고 일행을 따라 버스로 향햇다. 이렇게 우리는 버스를 다시 타고,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다. 샹레지제 거리 입구에 ..
도버해협을 건너다. 대영박물관을 관람하고 다음 여정은 프랑스로 건너갔다. 예전에는 비행기나 배로 건너갔지만 지금은 기차로 간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기차 바로 유로스타를 타고간다. 도버해협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해협이다. 넓이는 32키로나 된다. 도버라는 이름은 켈트어로 수로라는 뜻에서 나왔단다. 프랑스에서는 칼레 해협이라고 한다. 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의 도버와 프랑스의 칼레가 마주보고 있다. 이는 영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의 항로이다. 지금은 해저 터널을 뚫어 철길로 연결했다. 유로스타는 유럽을 대표하는 고속열차이다. 1994년에 5월에 준공되었고, 11월에 첫 운행되었다. 2011년 부터 영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 단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한다. 영국 런던 세인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