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버해협을 건너다. 대영박물관을 관람하고 다음 여정은 프랑스로 건너갔다. 예전에는 비행기나 배로 건너갔지만 지금은 기차로 간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기차 바로 유로스타를 타고간다. 도버해협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해협이다. 넓이는 32키로나 된다. 도버라는 이름은 켈트어로 수로라는 뜻에서 나왔단다. 프랑스에서는 칼레 해협이라고 한다. 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의 도버와 프랑스의 칼레가 마주보고 있다. 이는 영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의 항로이다. 지금은 해저 터널을 뚫어 철길로 연결했다. 유로스타는 유럽을 대표하는 고속열차이다. 1994년에 5월에 준공되었고, 11월에 첫 운행되었다. 2011년 부터 영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 단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한다. 영국 런던 세인트 판..
수줍은 비너스를 만나다. 하이드 파크를 산책하고 발걸음을 돌려 시내 면세점으로 갔다. 영국의 대표 명품 버버리를 판촉하고 있었다. 하지만 딱히 명품엔 관심이 없어서 두리번 거리고 아이쇼핑만 했다. 역시나 위대한 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그 명성대로 오늘은 이 면세점을 싹쓸히 하러 왔나 싶다. 다들 이것저것 많이도 고르고 골라 담았다. 이집 오늘 대박 난다고 예고 해 본다. 나도 거들어 우산겸 양산 25,000원 가량을 하나 사들고 나왔다. 아주 소형이라 휴대하기 편할것 같고, 양산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여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멀리 한국에 있는 집사람을 위해서 하나 샀다. 아직도 주어진 시간이 남아서 아들과 같이 거리를 산책할까 하다가, 목이 마르다고 해서 커피숍에 들어갔다. ..
템즈강 유람선으로 강가의 멋진 건축물을 샅샅히 훝었다. 그러고 난 다음에야 상륙작전을 펼치듯이 하선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였다. 이런 경우를 두고 기적이라고 하는가 보다. 모세의 홍해가 갈리는 기적 같이 일기예보에서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다고 했다. 그래서 인솔자도 우산을 꼭 챙기고 나오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빤짝이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았다. 현지인들도 가이드도 날씨가 정말로 너무 좋다고 연신 입을 실룩였다. 웨스터 민스터 사원은 역대왕들의 대관식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이 치뤄진 곳이라고 한다. 국가의 중요행사를 치룰만큼 중요한 장소이다.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에서 그 웅장함과 권위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침 그때는 쏟아지는..
런던 템즈강 유람선을 타고 빅벤을 보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서 3시 반경에 눈이 떠 졌다. 식사는 7시부터 한다고 하고 잠은 안오고 해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을 했다. 간만에 많은 시간을 확보한채 포스팅을 하니 넉넉한 마음이 들어 푸근하다.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이 되어 씻고 7시에 아침 식사를 하러 1층 식당에 갔다. 벌써 많은 손님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호텔룸이 제법 많이 있는가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역시나 베이컨은 무지 짜서 먹기가 부담스러웠다. 쏘시지는 그냥 먹기가 좋았다. 스트러블에그는 그냥 먹기가 무난했다. 토스트를 구워서 잼을 발라먹는 것도 소소였다. 특이한 것은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살구잼을 먹었다는 것이다. 어릴때 살구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군침을 돌..
매년 건강검진을 한다. 지금까지는 별일 없었다. 그렇다고 내 몸이 아주 깨끗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방간, 비만 증상 등은 직장생활을 한 이력 만큼이나 따라 붙는 훈장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이번에 위 내시경을 하고 설명을 들었다. 의심되는 종양이 있어서 조직검사를 한단다. 전에는 없던 일이라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며칠후 인터케어에서 연락이 왔다. 위에 헬리코박터균이 많다는 것이다. 위가 아프지 않냐고 물었다. 딱히 아픈 증세는 없다고 하니까, 아프면 약국가서 약을 사먹으란다. 아직은 심각한 단계는 아니란다. 그러면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순간 뜨끔했다. 지금 생각하기에 내가 만약에 건강상 이유로 어찌 된다면 와이프와 아..
아들과 시간을 내어 서유럽 4국 여행을 한다. 아들이 중1이라 중1때는 자율학기제로 시험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가 적기로 판단되어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아들이 역사, 지리, 사회를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자식에게 물려줄게 물질적인 것보다 경험과 추억을 물려주는게 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역사책을 보면서 유럽의 역사와 유적에 관심이 있어서 언제 가냐고 자주 애기를 했던 차였다. 그러던 차에 비싸지만 과감하게 질렀다. 7박 9일간의 여행일정이다. 쉬운 여정은 아니다. 여행할 나라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4국이다. 영국에 도착하여 차례로 하여 마지막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행기 타고 귀국하는 일정이다. 장거리 여행에서 제일 힘든 점은 바..
예배를 드리고 날씨가 좋아서, 교회 셔틀을 타지 않고 걸어가기로 했다. 정말로 이런 날씨를 맞이하는건 요즘은 쉽지가 않다. 걸어가는데 청담동에서 이전한 JYP 건물이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만큼 세련되고 멋지다. 이 건물의 트레이드마크는 빠알간 커피잔이다. 건물 컨셉을 잘 잡았다. 걷기에 무료한 느낌이 들어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 가기로 했다. JYP 바로 맞은편에 Paul Basset 커피숍이 보였다. 여기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기로 했다. 일명 '풀밭에'^^라고 내가 부르는 브랜드이다. 풀밭에는 어떤 브랜인가 궁금해서 지식인을 검색했다. 그랬더니 일본인 히로노부가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출신 폴 바셋과 함께 공동으로 창업한 카페라고 한다. 특히 이곳은 에스프레소 맛이..
아들과 아침에 축구를 하러 갔다. 아들은 새로산 축구화가 며칠전 부터 싣고 싶었는데, 학원 땜에 비가 와서 이래저래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토요일에 일찍 일어나자 마자, 새로산 축구화를 싣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아침공기가 상쾌하고 시원하다. 완연한 가을이다. 원래 자전거 라이딩을 하려고 했는데, 아들 성화에 라이딩을 미루기로 했다. 잠실고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니 어제 내린 비로 촉촉히 젖어 있고, 군데 군데 물 웅덩이가 가을 하늘을 비추고 있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눈을 돌려 멀리 핸드볼장을 보니 아빠와 아들둘이 와서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도 저기로 가자 하고 갔다. 먼저 온 팀의 반대 골대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핸드볼장은 아스팔트 패드 ..
청와대를 이전하는게 집값 잡는 것이다 [9.13 대책에 대하여] 작년의 8.2 대책에 이어, 이번에 초 강수로 들고 나온 9.13 대책이다. 그런데 과연 대책을 내놓은 당사자들 말고 여기에 만족하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그래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또 새로운 대책을 내놓는다고한다. 그것도 경제부총리의 입에서 말이다. 폄하하기 위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정부의 대책 하나하나에 나라 전체가 움직인다. 그런만큼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대책을 수립하고 운용해야 한다. 집값이 안 잡히면 또 다른 대책을 내놓는다는 것은 현재의 현상에 대한 제대로된 상황파악이 없이 내놓은 대책으로 보인다. 마치 한번 찔러보고 아님 말고라는 식이다. 대책을 수립에 관여하는 사람이라면 국가 고위직으로 전문성과 영향력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