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마을에 999석 수확을 하는 부자 개씸이가 있었다. 1석만 채우면 1000 석인데, 부자는 못내 아쉬워 하고 틈만나면 1석을 겨우겨우 수확하는 개똥이네 땅이 탐이 났다. 개똥이네 1석지기 논은 개씸이네의 논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농사철에 도랑을 통해서 논에 물을 대어서 모내기를 해야는데, 윗논인 개씸이네가 먼저 물을 다 자기네 논에 대고, 아래 논으로 가는 도랑을 아예 막고 갖은 방해를 했다. 답답하다 못해 개똥이는 개울에 가서 지게에 물통을 지고 날라서 밤새 논에 물을 채워서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똥이네의 농사일을 고달프고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개씸이네 소들이 개똥이네 집근처를 지나가다가 대문을 부딪혀 대문이 넘어지는 바람에 대문간에서 놀이를 하던 개똥이네 금쪽같은 아들 딸이 ..
잠잠해졌는가 했더니 또 빙상선수와 유도선수의 코치로부터의 성폭행이 연일 보도된다. 좋은소식도 아닌 대한민국이 수치스런 날들이다. 해외에서의 미투운동의 확산으로 우리나라도 검사출신의 피해자가 사실을 밝히면서 여기저기서 피해에 대한 사실이 실체로 들어나고 있다. 그래서 잊혀지는가 싶더니 또다기 불거지고 있다. 이것은 사회전반적인 문제인것 같다. 정치권에서도 자신의 저서에 돼지발정제 얘기를 했던 경우도 있고, 5.18 추모제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전날에 여자들이 나오는 곳에서 파티를 벌여서 물의를 일으킨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도지사가 비서와의 성추문에서 법정까지 간 경우도 있다. 군대에서도 그렇고 동네에서는 노인네들이 초등학생 어린애들을 성폭행하는 뉴스도 보도되기도 했다. 어디 이뿐이랴 직장내에서도 이러한..
예전에는 따뜻한 봄날에 노오란 개나리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이 황사였다. 그나마 이때는 중국이 산업화가 되지않아서 고비사막의 모래먼지 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중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산업화의 촉진으로 환경문제가 심화되었으며, 공기질 악화의 영향을 이웃인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황사뿐만 아니라, 중국내의 겨울철 난방연료인 연탄을 때어서 발생하는 가스 및 유해 미세 또는 초미세먼지가 서해를 건너와서 우리나라의 공해와 더해져서 새로운 오염물질로 둔갑했다. 정부는 고작하는거라곤 안전안내문자를 보내는것 뿐이다. 국민세금을 마구 거둬 들여 공무원 증원, 각종 복지확대등 국민 주머니만 빈털털이로 만든다. 이 시점에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 건강과 안전이다. 왜 그런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
화장지 생산을 중단하는 소문이 돌아서 화장지 사재기 하는 열풍이 있었다고 한다. 참 황당한 얘기 갔은데,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실화라고 한다. 바로 1973년 일본에서 발생한 것이란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 일본의 어느 동네 슈퍼에 화장지 재고 많이 쌓여서 주인은 날이 갈수록 걱정이 태산이었단다. 그래서 직원과 같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반값 할인을 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전단지를 만들어서 동네 집집마다 전단지를 뿌리고 홍보를 했다. 그랬더니 반값이라도 너도나도 사겠다다고 줄서서 사겠다고 난리를 쳤단다. 이렇게 줄을 서서 사가니 화장지의 재고는 금방 동이 났다고 한다. 그때 긴줄에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안타까어 하고 아쉬워 했다. 이 줄선 사람들 중에는 신문사 기자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왜..
오늘은 불금이라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맛저하고 9시 뉴스를 보다가 화가 치밀었다.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 중에 하나가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한다는 거였다. 그때 당시에 그 공약을 볼때 과연 저게 가능할까? 겅호 문제부터 오히려 국고만 낭비할 텐데 말이다. 그렇게 우러하고 있었고, 그 공약을 내세운 대통령이 당선됐다. 그리고 오늘 광화문 집무실 보류라고 뉴스에 났다. 그것도 본인이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의 입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보고 받은 대통려은 별다른 이의없이 수용했다고 한다. 이건 말도 안된다. 대선 후보시절 직접 공약한 것인데, 그러면 공약을 이행못한다는 것도 직접 본인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건 상식인데,,,, 비단 문..
1월 1일 새해 첫날 날씨가 추워서 밖을 나갈 수가 없어서, 집에서 영화를 봤다.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어찌하다보니 못본 안시성을 보기로 했다. 집에서 5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으니 편리하고 좋다. 단지 스크린의 크기나 사운드가 한계가 있어서 실감은 덜할 수 있다. 그리고 쇼파에 앉아서 보니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고루려때 연개소문이 정권을 잡고 양만춘 장군과 그렇게 대립을 세웠다는 건 몰랐다. 연개소문이나 양만춘이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는데, 그 방식이 서로 다름으로 인해 둘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본다. 물론 현실 정치에서도 당에 따라 대립되는 구도는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철저히 당과 개인을 위한 대립이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날세움은 아닐 것이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
두달전에 시골에와서 어머니와 같이 감을 깎아서 말렸다. 오늘 와보니 완벽한 곶감이 되어 있었다. 어릴때는 부모님이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셔서 곶감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만들어서 돈벌이도 했다. 이곳이 바로 상주이고, 곶감하면 상주가 아닌가? 곶감의 고장인 상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감과 관련된 추억이 많다. 곶감의 시작은 햇살이 포근한 봄날에서 부터이다. 목련과 벚꽃이 지고 나면 감꽃이 핀다. 감꽃은 팝콘과 같은 사이즈다. 꽃은 다른 꽃들과 달리 촉촉하고 화려하지는 않다. 더 중요한 것은 바람이 불고 하면 꽃이 떨어지는데, 이 떨어진 꽃을 주어서 먹을 수 있다. 썩 맛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놀다가 간시거리로 괜찮았다. 그러다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감꽃의 열매로 감이 익어 간다. 감이 익기전에는 초..
오성숙 작가의 '강의 잘하는 기술'을 읽고 밑줄 친 내용을 정리하고, 녹음파일을 남깁니다. [읽으며 엔드라인 한 부분] 취업해도 무능력한 상사들 사이에서 자신을 잃어간다. 자신도 무능력한 상사를 닮아 가며 버티는 문화에 적응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부조리를 순응하며 받아들이는 나에게 더 실망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스티븐 호킹 박사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실천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강의 주제와 관련한 지식과 정보에 나의 경험을 끼워 넣어야 한다. 강의에 지식과 정보만 들어 있으면 딱딱하고 지루하다. 하지만 강사의 경험이 들어가면 청중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자신도 따라 해 보려는 의지가 생긴다. 강의 시간이 짧..
갠적으로 대학가요제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운전할때는 대학가요제 출신곡들을 종종 듣는다. 특히 통기타 반주에 울려 퍼지는 젊은 연인들을 좋아한다. 이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매력이 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MBC의 서프라이즈에서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었다. 사연은,,,, 1971년 서울대 건축학과 1학년이었던 민병무와 방희준이 7월 제3회 플레이보이컵 쟁탈 팝 페스티벌의 포크 부문에 참가해 장려상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DJ프로에도 출연했다. 거기서 '젊은연인들' '그 무얼 찾아' 등과 사이먼 가펑클의 노래들을 불러 큰 인기를 누렸었다. 특히 방희준은 경기고 다닐때에 민병무와 함께 '훅스'라는 4인조 록그룹을 조직해 교내활동을 했었다. 방희준은 4형제 중 자신을 제외한 3명..